캐나다가 올림픽 불참 선언을 했다. 호주와 뉴질랜드 역시 올림픽대회를 1년 연기할 것을 요구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가 가장 먼저 불참 선언을 했다고 테크크런치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림픽 회원국 중 도쿄올림픽 불참 선언을 한 것은 캐나다가 처음이다.
또 호주 올림픽조직위원회는 선수들에게 올림픽 경기가 1년 연기될 경우에 대비하라고 말했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이날 선수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으로 급박하게 진행되고 있는 건강 상황과, 그 문제가 올림픽 경기에 미칠 영향을 대한 세부적인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시나리오 중엔 올림픽을 연기하는 방안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캐나다 올림픽조직위원회는 도쿄올림픽에 선수들을 파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캐나다 측은 “코로나19와 관련 위험 때문에 올림픽에 대비한 훈련을 하는 선수들과 그 가족들, 그리고 공동체의 안전이 보장되지 못하는 상태다”면서 “따라서 우리 캐나다 사람들에게 (지침을) 따르라고 하는 것은 공중 건강에 대한 권고에 역행하는 처사다”고 주장했다.
호주 올림픽조직위원회 역시 “현 상황에서는 선수들의 건강이 최우선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세계 각국이 여행 금지령을 발령한 상태에선 선수들이 가족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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