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NBA) 유명 선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에 따라 NBA 사무국이 경기 일정 전면 중단이란 초강력 조치를 단행했다.
미국 씨넷에 따르면 NBA 사무국은 11일(현지시간) 유타 재즈와 오클라호마 시티 간의 경기를 앞두고 시즌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그 동안 코로나 감염 의혹을 받던 유타 재즈 팀의 루디 고베어 선수가 이날 양성 판정이 나온 데 따른 조치다. 결국 NBA 사무국은 두 팀간 경기 뿐 아니라 시즌 잔여일정 중단이라는 초강력 조치를 단행했다.
NBA 사무국은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모든 경기 일정을 중단한다”면서 “이 기간 동안 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해 어떤 후속 조치를 취할 지 결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당초 NBA는 남은 시즌 동안 관중 없이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현역 선수 중 감염자가 나옴에 따라 시즌 중단 쪽으로 급선회했다. NBA 시즌은 오는 6월까지 계속될 예정이었다.
이날 고베어 선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옴에 따라 양팀 선수들은 모두 오클라호마 경기장에 격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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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사무국도 고베어 선수가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고베어 선수는 이날 경기장엔 나오지 않았고 씨넷이 전했다.
NBA가 시즌 중단을 선언하면서 북미하키리그(NHL) 잔여 경기와 프로레슬링(WWE)의 레슬매니아36가 어떻게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