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터와 AI가 만났다...구글, TFQ 발표

11일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텐서플로 개발자 회의서 공개

컴퓨팅입력 :2020/03/10 18:24    수정: 2020/03/10 23:32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양자컴퓨팅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구글이 양자컴퓨터용 텐서플로(TensorFlow)를 9일(이하 미국시각) 발표했다.

'텐서플로'는 구글이 개발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픈소스 인공지능(AI)으로, 머신러닝과 딥러닝을 위한 오픈소스 프레임워크다.

외신에 따르면 구글이 이번에 발표한 양자컴퓨터용 텐서플로 '텐서플로 퀀텀(TFQ)'은 양자 데이터셋과 하이브리드 양자 프로토타입, 고전적 머신러닝 모델을 만들게 해준다. 또 양자 서킷 시뮬레이터를 지원하고 차별적이고 일반적인 양자 모델을 훈련하게 해준다. 슈퍼컴퓨터를 무력화시키는 양자컴퓨터 상용화 촉진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구글은 'TFQ'를 11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텐서플로 개발자 서밋'에서 소개한다. 이 행사는 실리콘밸리에서 매년 열리는데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TFQ에 대해 김진형 중앙대 석좌교수는 "텐서플로와 양자컴퓨터간 환상적 결합"이라고 분석했다.

외신은 "현재의 슈퍼컴퓨터를 무력화 시킬 양자컴퓨터가 아직 주류가 아니지만 주류가 되려면 알고리즘이 필요하다"면서 "TFQ가 이 갭을 메울 것"이라고 밝혔다. 개발자들이 하이브리드 알고리즘(전통적 컴퓨팅 기술+양자 컴퓨터 서킷 시뮬레이션)을 만드는데 TFQ가 기여할 것이라는 것이다.

구글 AI 블로그에 따르면, 양자 모델을 만들려면 전통적 케라스(Keras) 기능 외에 양자 서킷 시뮬레이터와 현재의 텐서플로 API를 지닌 초기 단계 양자 컴퓨팅이 필요한데, TFQ가 이것을 가능하게 해준다.

관련기사

앞서 구글은 지난해 10월 23일 54큐빗 시커모어 프로세서를 선보이며 양자 우위(양자컴퓨터가 슈퍼컴퓨터보다 높은 성능을 내는 것)를 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구글 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IBM도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집중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퀀텀(Azure Quantum)'을, IBM은 '큐(Q)'를 각각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