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센터 내놓은 삼성, 이번엔 의료진 파견

2주 단위로 영덕연수원 생활치료센터서 방역 활동 지원

디지털경제입력 :2020/03/04 13:17    수정: 2020/03/04 14:35

삼성이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극복을 위해 삼성 영덕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데 이어 이번엔 삼성의료원 의료진을 현장에 파견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삼성의 의료지원 인력은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등 3개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 등 전문인력으로 구성됐으며 영덕연수원 생활치료센터를 위한 합동 지원단의 일원으로 참여했다.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사진=삼성전자)

의료진은 현장에서 경증환자들의 자가 체온 측정 확인 등 모니터링 역할을 맡아 정부와 지역자치단체의 방역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 측은 "파견 의료진은 재난 현장에서 의술로 봉사하겠다고 자발적으로 나선 지원자들로서,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2주 단위로 돌아가며 순환근무 형태로 의료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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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은 지난 2일 병상 부족으로 병원이 아닌 자가격리된 코로나19 경증환자들을 위해 경상북도 영덕군에 위치한 삼성인력개발 영덕연수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대구·경북 지역의 급속한 코로나19 환자 증가로 병상 부족 상황이 악화하자 정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치료체계를 변경하기로 한 데 따른 지원 조치이다.

이밖에 지난달 초부터 협력사 긴급 자금 2조 6천억원을 비롯해 구호성금 및 구호물품 300억원,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300억원 구입 및 '꽃 소비 늘리기' 동참 등 코로나로 침체되어 있는 내수 경기 진작과 환자 치료를 위해 전사적인 모든 물적 인적 자원을 총동원해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