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코로나19' 치료에 영덕연수원 제공…"이번주 개원 추진"

"자가 격리된 코로나 경증 환자 위해 생활치료센터로 사용"

디지털경제입력 :2020/03/02 12:14    수정: 2020/03/02 12:53

삼성은 2일 병상 부족으로 인해 병원이 아닌 자가에 격리돼 있는 코로나19 경증환자들을 위해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덕연수원은 경증환자들도 격리된 상태에서 의료진들의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상급 종합병원들은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하고, 경증환자들은 증상이 발전하더라도 의료진의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사진=삼성전자)

삼성 관계자는 "이번 방침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삼성의료원과 협의해 영덕에 소재한 삼성인력개발원 203실 규모의 시설을 이번 주 중 개원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상북도 영덕군에 위치한 삼성 영덕연수원은 300실 규모로, 2017년 완공돼 삼성 임직원을 위한 명상교육 및 힐링센터로 활용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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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원은 삼성경제연구소 사회공헌연구실과 연수원 운영권자인 삼성인력개발원, 연수원 소유권자인 삼성전자가 협의해 시설 공유를 결정한 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공유의사를 전달해 이뤄졌다.

한편, 삼성은 지난 달 26일 구호성금 및 구호물품 등 300억원을 지원했으며, 지난 달 13일에는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300억원 상당을 구입했다. 같은 달 9일에는 혁력사에 긴급 자금 2조6천억원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