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털 업계, 코로나19로 어려운 방문 관리사 지원 검토

코웨이 "추후 일정 수수료 지원할 것" LG전자 "검토 중"

홈&모바일입력 :2020/03/02 15:49

코로나19가 확산으로 렌털 방문 점검 서비스를 미루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방문 서비스 노동자들의 수입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이들은 대개 점검 수수료와 영업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대구·경북 지역의 환경가전 방문 관리 서비스 및 홈케어 방문 관리 서비스를 지난 25일부터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코디 입장에서는 일시적으로 일터가 사라진 셈이다.

웅진코웨이 코디와 고객 (사진=웅진코웨이)

코웨이 관계자는 “코로나 19에 대응해 회사 차원에서 고객 및 지역사회 안전 확보에 선제적으로 조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방문 관리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연기하기로 했다”며 “추후에 (점검 수수료를) 일정 정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SK매직도 상황은 비슷하다. SK매직은 MC와 서비스 기사의 안전을 위해 고장 등 시급한 상황 중심으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문자를 통해 방문 연기를 유도하고 있다. 서비스를 미루는 사례는 대구·경북 권이 유달리 심하고 다른 지역도 증가 추세에 있다.

SK매직 관계자는 “MC분들과 상생을 위해 코로나 상황에서 수수료 기준을 없앴다”며 “기존에는 일정 기준까지 점검을 해야 수수료를 보전받지만 코로나로 지금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이 부분을 지원해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역시 케어솔루션 매니저에게 수수료 일부를 회사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청호나이스 모델 염정아와 '청호 이과수 얼음정수기 OMNI plus’ (사진=청호나이스)

청호나이스의 경우 지난 달 19일을 기점으로 고객들의 서비스 연기 신청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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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나이스는 렌털료 할인, 사은품 지급 등 프로모션 행사를 통해 코로나19로 활동이 다소 어려워진 플래너들의 영업·서비스 환경에 도움을 준다. 또한 별도의 시상금 지급 등 플래너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은 수많은 가정을 거친 방문서비스 노동자가 약 30분 자신의 집에 머무르게 되니 불안한 게 당연하다”며 “하지만 방문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고객 안전과 함께 자신의 안전도 생각해야 하니 불안한 건 마찬가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