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가 화면 아래에 16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숨긴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 ‘아펙스 2020’ 컨셉을 공개했다고 IT매체 씨넷이 최근 보도했다.
당초 비보는 MWC 2020 행사를 통해 이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MWC 행사가 취소되면서 보도자료를 통해 제품을 공개했다. (▶ 영상 보기)
공개된 아펙스 2020은 곡면 폭포(waterfall) 디스플레이에 노치를 없앴고 60W 초고속 무선 충전기능을 갖췄다.
이 제품은 화면 안에 1600만 화소 듀얼 전면 카메라가 갖춰 화면에서 노치를 없앴다. 비보는 이번에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를 최초로 공개한 것으로, 이는 비보의 모회사인 오포가 작년 6월 선보였던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기술을 동일하게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씨넷은 전했다. 하지만, 아직 오포도 이 기술이 채택된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않았고, 이번에 공개된 아펙스 2020도 컨셉 제품으로 제작됐다.
아펙스 2020 스마트폰은 6.45인치 울트라-커브드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고 양쪽에서 최대 120도의 각도로 구부러져 있어 얇은 베젤과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뽐낸다. 포트나 물리적 버튼도 없으며, 압력 감지 기반의 가상 버튼들로 대체됐다.
메인 후면 카메라 센서는 5~7.5배의 연속 광학 줌 기능을 갖춘 4800만 화소 잠망경 카메라다. 현재 아이폰11 프로 맥스는 2배 광학 줌, 삼성전자 갤럭시S20 울트라는 4배 광학 줌, 화웨이의 P30 프로는 5배 줌을 제공하고 있다. 화웨이가 좀 있으면 출시하게 될 P40 프로는 10배 광학 줌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보는 아펙스2020 메인 카메라에 짐벌과 유사한 구조를 내장해 OIS 시스템보다 성능이 200% 향상되었다고 밝혔다. 셔터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보다 부드러운 영상과 더 향상된 야간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또, 60W 무선 충전 기능도 포함되어 있는데, 비보는 배터리 용량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 충전기는 20분 안에 2,000mAh 배터리를 충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스마트폰은 컨셉 제품이기 때문에 소비자가 직접 만나볼 수는 없지만, 앞으로 스마트폰의 미래가 어떨지 보여준다. 2년 전에 팝업 셀카 기능을 MWC 행사에서 공개했던 아펙스 2018도 공개 몇 달 후, 비보의 주력 스마트폰 넥스(Nex) S에 채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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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 아펙스 2020의 주요 사양은 아래와 같다.
▲ 6.45인치, 120도 커브드 폭포(waterfall) 디스플레이 ▲ 4800만 화소 잠망경 센서 후면 카메라(5~7.5배 연속 광학 줌) ▲ 16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 60W 무선 고속 충전 ▲ X55 모뎀 스냅드래곤 865 프로세서 ▲ 12GB램 + 256GB 내부 스토리지 ▲ 무게 : 169g ▲ 색상: 흑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