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암호화폐 살 생각 없다"

저스틴 선 트론 창업자와 식사 후에도 부정적 견해 변화 없어

컴퓨팅입력 :2020/02/25 14:06    수정: 2020/02/25 19:37

100조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암호화폐에 대해 "무가치하다"고 평가하며 "투자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워런 버핏 회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CNBC 인터뷰에서 암호화폐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인터뷰에서 그는 암호화폐에 대해 "기본적으로 무가치하고 아무것도 생산해내지 않는다"면서 "가치를 평가하자면 제로"라고 깎아 내렸다.

또 자신이 암호화폐에 전혀 투자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나는 암호화폐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CNBC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

버핏 회장은 대표적인 암호화폐 회의론자다.

2018년 버크셔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그는 비트코인을 가리켜 "완전 쥐약 같은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외에도 여러 자리에서 비트코인을 "신기루" "화폐 아님" "튤립(버블)" 등으로 묘사하기도 했다.

최근 중국계 암호화폐 트론 창업자인 저스틴 선과 함께한 식사 시간도 암호화폐에 대한 버핏의 생각을 바꾸진 못했다.

버핏 회장은 자신과의 식사 기회를 경매에 붙여 수익금을 빈곤층을 돕는 데 쓰는 이벤트를 2000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해 20년째를 맞은 '버핏과의 식사'는 53억원에 저스틴 선이 낙찰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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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은 인터뷰에서 "저신틴 선과 함께 동행한 네명의 일행은 흠잡을 곳 없이 행동했고 우리는 3시간 30분의 저녁식사동안 매우 친밀하게 서로의 생각을 교환했다"고 자선 행사 때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저녁식사 후 자신뿐 아니라 저스틴 선도 "비트코인에 대한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