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은 애플 주식 5.5%(720억 달러, 약 87조6천억원)를 갖고 있는 대주주다. 하지만 그는 지금까지 아이폰 대신 삼성 구형 플립폰을 사용해 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버핏이 아이폰 선물을 받아준다면 오마하까지 직접 갈 의향이 있다"고 수 차례 언급했지만 끝내 거절해 왔다. 그랬던 버핏이 최근 팀 쿡이 준 아이폰11으로 바꿔 화제가 되고 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그 동안 사용하던 20달러 짜리 삼성 플립폰을 아이폰으로 업그레이드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이날 CNBC와 인터뷰를 통해 “내 플립폰은 영구적으로 사라졌다”고 밝혔다.
워런 버핏은 그 동안 20달러짜리 삼성전자 플립폰 SCH-U320를 사용해 왔다. 애플 주식 5.5%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아이폰 대신 삼성의 구형 폴더폰을 사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방송을 통해 애플의 최신 아이폰11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런 버핏은 “당신은 간신히 아이폰과 어울리기 시작한 89세의 남자를 보고 있다”며 ″(아이폰을) 전화로 사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로부터 아이폰 몇 개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버핏은 과거에 아이패드를 사용해 주가를 확인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 2018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버핏이 새 아이폰을 쓰게 하기 위해서라면 개인적으로 오마하에 갈 의향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관련기사
- 애플, 아이폰에 경쟁사 앱 설정 허용할까2020.02.25
- [신간소개] '조용한 천재' 팀쿡이 그리는 애플 새 미래는?2020.02.25
- 워런 버핏 “애플의 테슬라 인수, 좋지 않은 생각”2020.02.25
- 워런버핏 "비트코인 투자는 쥐약을 곱절 한 것"2020.02.25
그는 버핏은 24일 인터뷰에서 애플에 대해 “내가 세계에서 아는 최고의 기업”이라며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보험과 철도 산업에 이어 애플에 세 번째로 많은 액수를 투자하고 있다.
버핏에 따르면 버크셔는 애플 주식의 약 5.5%를 소유하고 있으며, 작년 12월 31일 정부에 제출 한 바에 따르면, 버크셔는 2억 4500만 주 이상의 애플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가치는 약 720억 달러에 달한다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