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핀테크 분야에서 기업 가치를 10억 달러(1조원) 이상 평가 받은 유니콘 기업이 24개 탄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IT전문 외신 테크크런치는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트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새로운 핀테크 유니콘 24개가 탄생했다고 보도했다. 유니콘은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을 말한다.
지난해 4분기에만 8개 기업이 무더기로 유니콘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넥스트 인슈어런스, 바이트 헬스, 플라이 와이어, 리플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핀테크 스타트업이 유치한 투자금은 총 339억 달러(약 41조700억원)로 집계됐다. 투자 건수는 1천912건이다.
이는 2천49건, 408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집행된 2018년보다 다소 줄어든 수치다. 총 투자 규모로 보면 16.9% 감소했다.
이에 대해 보도는 밴처캐피탈(VC)들이 후기 단계 스타트업을 뒷받침하고, 시장 개발에 중점을 뒀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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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보고서에 따르면 초기 핀테크 스타트업들은 투자금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시드 투자나 시리즈A 투자를 마무리하려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5년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시리즈B 이상 투자는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 지역이 유럽을 지난해 하반기 넘어섰다. 지난해 3분기 유럽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총 95건, 16억 달러 규모로 집행된 반면, 아시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157건, 18억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4분기에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