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전 세계에 유통된 5G 스마트폰은 2천만대에 조금 못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절반 가량은 중국에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가 21일(현지시간)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미국 씨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해 유통된 5G 스마트폰의 46%가 중국에서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5G 스마트폰 시장 약진을 이끈 것은 화웨이였다. 화웨이는 중국 5G 스마트폰의 74%를 독식하면서 시장을 이끌었다. 화웨이의 판매 수치에는 아너 브랜드도 포함됐다.
세계 5G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면에선 삼성이 40%로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중국 시장에선 화웨이가 절대 강자였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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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지난 해 5월 미국 정부가 거래제한 대상업체로 선정하면서 큰 타격을 받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자국 시장에 주력하면서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카운터포인트는 “화웨이가 중국 시장에 많이 의존하고 있어, 코로나19 충격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