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KAIST-부산대, 국립공고 AI 교육 지원

서울대서 업무 협약...구미공고, 부산공고, 전북공고 도와

컴퓨팅입력 :2020/02/19 19:01    수정: 2020/02/19 19:01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19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서울대, KAIST, 부산대 총장 및 중기부 소속 국립공고(3개교) 교장과 함께 국립공고 AI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기부 소관 국립공고는 구미전자공고, 부산기계공고, 전북기계공고 등 3개 교다.

산업계 수요를 반영해 전자, 전기, 기계 등 전공 분야별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국립공고는 올해 처음 AI 연계 특화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대, KAIST, 부산대가 향후 3년간 국립공고의 특화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한다. 특히 구미전자공고는 지능형반도체, 부산기계공고는 AI 팩토리, 전북기계공고는 지능형로봇에 특화한다.

왼쪽부터 이준우 구미전자공고 교장, 전호환 부산대학교 총장,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 박영선 장관,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

먼저 서울대, KAIST, 부산대는 국립공고 학생을 대상으로 AI 등 신기술 분야 특강을 진행한다. 각 대학은 AI 전반, 로봇, 반도체, 스마트공장 등 각 국립공고 요청을 반영해 특강을 진행하되, 사전에 대학간 조율을 통해 내용 중복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국립공고 교사 대상 기술연수도 지원한다. 그간 국립공고는 위탁 연수, 산업계 교사 임용 등을 통해 교사들의 신기술 교육 역량을 강화해 왔으나, 전문성 있는 연수기관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서울대, KAIST, 부산대는 국립공고 방학기간 중 국립공고 교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AI 등 관련 기술연수 과정 개설을 비롯해 합숙 과정(1주일) 등 심층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대학들은 국립공고에 현장실습 우수기업 추천 및 연계, 대학 내 연구실 탐방 등을 지원하고, 국립공고 우수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와 고민 상담 등을 위한 대학 석, 박사 멘토도 지정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이날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대학과 국립공고간 협업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박 장관은 "기능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은 국립공고 학생들에게 올해 초 처음으로 CES 박람회에 참여할 기회를 줬는데, 참여 학생들의 기술 시야도 넓어지고, 창업도 고려하는 등 다양한 진로를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AI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에게도 해외 우수 전시회 참여 기회를 적극 제공하는 것은 물론, 졸업 후 심화학습을 할 수 있도록 AI 교육과정과 연계한 중소기업 계약학과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