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가 2019년 수익이 3분의 1로 급감하면서 약 3만5천명의 일자리를 줄이고,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18일(현지시간) CNN 비즈니스는 HSBC 대변인이 이번 구조조정을 포함, 향후 3년 간 전 세계에 나가있는 직원을 약 15% 감원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HSBC는 투자은행(IB)부문을 축소하고 미국 지사의 3분의 1을 폐쇄할 것으로 보인다. 자산 매각과 구조조정으로 오는 2022년까지 72억달러(약 8조5천660억원)가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HSBC 노엘 퀸 임시 최고경영자는 "은행 역사상 가장 큰 구조조정"이라고 설명했다.
HSBC의 인력 감축과 구조조정은 대출 수익성 악화와 홍콩에서의 벌어지고 있는 수 개월 간의 시위, 중국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HSBC의 2019년 수익은 133억달러(약 15조8천300억원)로 2018년 200억달러(약 23조8천억원) 대비 33.5% 급감했다. 대부분 유럽의 투자은행과 리테일 부문서 수익이 감소했다.
HSBC는 사업 개편을 일부 공개했다. HSBC는 영국 런던보다 아시아와 중동 지역에 더 초점을 맞추고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럽 내 매출 목표액은 줄이고 비용 절감을 시도한다는 복안이다. 퀸 임시 대표는 "영국에서의 인력 조정도 단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수익이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중국과 홍콩의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실적도 어둡다는 부연이다. 올 하반기까지 코로나19가 지속될 경우 HSBC가 추가적으로 쌓아야 하는 충당금은 6억달러(약 7천140억원)가 될 것이라는 업계 추산이 나오고 있다.
퀸 임시 대표는 "코로나19는 향후 비즈니스의 핵심 성장 동력인 중국과 홍콩, 아시아에서의 매력을 변화시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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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엘 퀸 임시 대표는 존 플린트 대표가 2019년 8월 사임했을 때 임시 대표로 임명됐다. 임시 대표자가 구조조정을 단행한다는 사실에 일부 금융투자사 애널리스트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에 대해 HSBC 마크 터커 회장은 이사회가 새로운 대표를 찾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으며, 곧 상임이사를 발표할 것이란 답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