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제재를 받고 있는 화웨이가 또 다시 45일 유예 조치를 받았다. 지난 해 5월과 8월, 그리고 11월에 이어 네 번째다.
씨넷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13일(현지시간) 화웨이에 대한 거래 제한 조치 적용을 45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구글을 비롯한 미국 주요 기업들은 화웨이에 임시 거래 라이선스를 계속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해 5월 화웨이를 거래제한업체로 지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중국 정부와의 밀착을 이유로 화웨이 등과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조치로 구글이 화웨이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공급하기 위해선 미국 정부의 허락을 받아야만 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한 다른 기업들도 마찬가지 절차를 거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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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국 정부는 5월과 8월, 그리고 11월 세 차례에 걸쳐 90일 간 적용을 유예했다. 미국 기업들은 이 기간 동안 임시 라이선스를 통해 화웨이와 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상무부는 이날도 “시골 지역의 기존 통신 시스템이 차단되는 사태를 막고 글로벌 망 보안 측정을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라이선스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