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도 신종 코로나 충격…ZTE "기자회견 취소"

"여행·비자 지연 등 감안"…LG전자는 전시참가 취소

홈&모바일입력 :2020/02/05 14:13    수정: 2020/02/05 14:25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이동통신박람회(MWC)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LG전자가 불참 방침을 공식화한 데 이어 중국 스마트폰 및 통신강자인 ZTE도 MWC2020 행사장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기자 회견을 취소했다고 더버지를 비롯한 외신들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ZTE는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을 감안해 MWC2020 현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기자 회견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ZTE 측은 여행이나 비자 발급 지연 같은 실질적인 요인들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ZTE 액손M

ZTE는 지난 해 MWC 때 첫 5G 폰을 공개했다.

MWC를 주관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올해 행사는 예정대로 진해할 계획이라고 공언했다. 또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LG전자가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 이어 ZTE도 기자회견 취소 계획을 밝히면서 다소간 차질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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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말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는 아시아 지역 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으로 확산되면서 큰 위협 요인으로 부상했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사망자만 400명이 넘었으며, 확진자도 2만 여 명에 이른다.

이 여파로 계획했던 행사들을 취소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중국업체 화웨이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감안해 개발자 컨퍼런스를 취소하기도 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