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영향으로 이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이동통신박람회(MWC)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LG전자는 5일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됨에 따라 고객과 임직원의 안전을 우선시 하여 MWC 2020 전시 참가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신종 코로나 우려에 따라 지난 밤늦게 이 같은 조치를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비용 부담은 있겠지만 고객과 임직원, 파트너사와 관람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하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전시회에 참가하지 않지만 글로벌 이동통신사업자들과 사전에 약속됐던 미팅을 별도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 MWC에서 공개할 예정이었던 신제품 공개행사도 추후 진행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 행사에서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V60 씽큐, G9 씽큐 등을 공개할 계획이었다.
LG전자는 각 신제품의 출시국에서 공개행사와 마케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G9 씽큐 공개 행사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동향을 감안, 안전 여부를 판단해 추후 신제품 공개행사를 가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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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MWC를 주관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지난 달 31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이번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을 밝힌 바 있다. MWC는 198개국에서 2천400여개 기업이 모이는 글로벌 행사인 만큼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정상 개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GSMA 측은 전시회 출입구를 비롯한 공간과 전시물을 소독하고 개인 위생을 강화하는 등 방역에 적극 나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