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스마트폰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전망했다.
SA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두려움과 (시스템) 마비 등으로 인해 2020년 스마트폰 출하량이 기존 전망치보다 2%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5% 정도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업계에서는 올해 5G 통신 확대로 인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3% 증가한 15억7천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15억2천만 대였다.
하지만 상반기 코로나바이러스가 출현하면서 기존 전망치의 2%인 3천만 대 가량 판매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이 전 세계 스마트폰 제조의 70%를 차지하는 만큼,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는 전 세계 스마트폰 공급과 제조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SA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격리, 여행 제한으로 인해 공장 운영은 일시적인 노동 공급 부족이 일어나 불가피하게 지연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화웨이와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주요 스마트폰 업체는 코로나바이러스에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2억4천만 대의 스마트폰을 팔며, 애플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1위인 삼성전자와는 약 5천만 대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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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부품 공급업체가 있는 애플도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부품 공급공장들의 가동이 지연되면서 타격을 입고 있다. 중국 칭다오, 난징, 푸저우에 위치한 애플 매장도 폐쇄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예상되는 생산 손실을 보충하기 위해 이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