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금융 날개 단 네이버...한성숙 "글로벌 강화"

4분기 실적 컨콜서 신성장동력 마련 자신

인터넷입력 :2020/01/30 10:11    수정: 2020/01/30 10:24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웹툰의 글로벌 성장을 강조하며 새로운 시장을 계속 개척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지난해 11월 CIC(사내독립기업)에서 분사한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테크핀 분야에 도전, 종합 자산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간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30일 한성숙 대표는 2019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CIC와 자회사를 주축으로 신성장동력을 구축하고 지속적인 성장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특히 네이버페이 CIC가 네이버파이낸셜로 독립해 테크핀 분야에서 도전을 시작한 것과,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성과를 강조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 네이버웹툰 "이제는 글로벌 회사"

먼저 한 대표는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네이버웹툰의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월간 이용자 수는 6천만명을 돌파했으며, 북미에서만 1천만명을 돌파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이용자의 75%가 24세 미만인 Z세대"라면서 "iOS 엔터테인먼트 앱 랭킹에서 넷플릭스, 틱톡, 풀루와 함께 상위권을 차지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웹툰의 결제 금액은 지난해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했고, 구매자당 결제 금액도 2배 이상 성장했다.

한 대표는 "북미 거래액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4분기 웹툰 거래액이 전년 대비 60% 넘게 성장했다"며 "해외 비중은 20%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4분기 프랑스와 스페인어 서비스를 시작하며 유럽과 남미 시장에서도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한 대표는 "전세계 주요 국가에서 1등을 차지하며, 진정한 글로벌 리더가 되도록 도전을 거듭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네이버 사옥

■ 네이버파이낸셜, 증권·보험 다 된다

한 대표는 네이버파이낸셜이 지난해 11월 1일 분사를 기점으로 제2의 도약기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로부터 8천억원을 투자받은만큼, 새로운 사업영역인 테크핀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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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표는 네이버 통장을 시작으로 신용카드 추천, 증권, 보험 등 이용자들이 결제 속에서 자연스럽게 네이버파이낸셜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네이버 소셜 로그인 이용자들이 아이디 기반의 인증을 통해 페이나 계좌 등록과 증권, 보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하겠다고도 했다.

한 대표는 "비즈니스 생태계가 지속 확대되고 결제 규모는 한 단계 더 성장할 예정"이라며 "양질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출 등 고관여 금융서비스를 출시해 종합 자산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