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일본 자회사인 라인 주식회사의 전체 사업부문을 분할신설회사(라인운영사, LINE Split Preparation Corporation)에 승계시키는 흡수분할을 결정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번 분할은 지난해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밝힌 바와 같이 라인과 야후재팬의 모회사인 Z홀딩스와의 경영통합을 위한 연장선이다.
네이버는 라인운영사를 신설한 뒤, 라인주식회사가 갖고 있던 전체 사업을 떼어 내 라인운영사에 넘긴다. 그 뒤 라인운영사는 야후재팬과 함께 Z홀딩스 지배를 받게 된다. 이렇게 되면 전체 사업을 떼어 준 라인주식회사는 사라지게 된다. Z홀딩스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세운 조인트벤처 지배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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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지난해 발표한 Z홀딩스와의 경영통합 연장선상에서 이번 흡수분할 결정이 내려지게 됐다"면서 "일본 상법에 따라 라인주식회사가 바로 Z홀딩스 밑으로 들어가지 않고, 라인운영사를 신설함으로써 이 법인이 Z홀딩스 지배를 받게 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분할기일은 올해 9월 30일이다. 회사 측은 "분할 관련 흡수분할계약서의 승인에 관한 주주총회는 2020년 9월 중으로 예정하고 있으며, 당사자들간의 본건 경영통합을 위한 제반절차가 완료된 이후에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