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바이러스 병원 초고속 건설…이틀만에 통신망 구축

에릭슨, 화웨이 등 투입...4G·5G 기지국 설치

방송/통신입력 :2020/01/28 09:27

중국이 '우한 폐렴'이라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수용을 위해 짓고 임시로 짓고 있는 1000 병상 규모 훠선산병원에 에릭슨이 4개 통신 기지국을 건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만에 병원을 건설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계획에 맞춰 건설 결정, 주문부터 기지국 설치까지 단 이틀만에 해결했다.

중국 언론 C114에 따르면 유럽 통신 장비 기업 에릭슨은 23일 저녁 우한모바일, 우한 차이나유니콤과 함께 기지국 건설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튿날인 24일 에릭슨의 우한 고객서비스팀이 오전 안에 18명의 엔지니어와 기술진으로 구성된 2개의 통신 엔지니어팀을 꾸려 우한 훠선산병원 통신망 설치를 시작했다. 25일 4개의 기지국 하드웨어 설치를 완료하고 첫번재 기지국 개통을 완료했다. 26일 두번째 기지국을 개통했다.

실제 주문부터 첫 개통까지 단 이틀이 소요된 이번 작업을 위해 에릭슨의 엔지니어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설치 및 개통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슨과 통신사가 협력해 이룬 의미있는 사례가 됐다.

에릭슨의 훠선산병원 기지국 설치 (사진=C114)

중국 장비 기업인 화웨이도 150명의 인력을 훠선산병원으로 급파해 5G 네트워크 설치와 운영을 지원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3일 만에 네트워크 기획부터 시찰, 시공, 설치, 개통을 진행했다.

훠선산병원의 경우 건물 및 의료 설비 인프라와 함께 IT 시스템 구축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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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환으로 훠선산병원측은 전국 IT 기업을 대상으로 병원의 IT 운영과 유지보수에 필요한 지원자를 모집했다. 병원 IT업무 경험이 있는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모집 인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이 종료될 때 까지 근무하게 된다. 업무 기간 병원에서 관련 방호 조치를 지원해준다.

이미 일부 IT기업이 운영 작업 등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