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은 해결할 문제를 찾고 있는 기술이다. 워크데이가 찾은 해결할 문제는 '자격증명'이다."
클라우드 기반 인적자원(HR) 솔루션 업체 워크데이의 애닐 부스리 최고경영자(CEO)는 23일(현지시간) 스위스 세계경제포럼에서 CNBC와 인터뷰를 통해 자사 "HR 솔루션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05년 설립된 워크데이는 HR 한 분야만 집중해 현재 주식 시장에서 400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는 우량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 성장했다.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애닐 부스리 CEO의 순자산은 수십억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부스리 CEO는 이날 인터뷰에서 "기술이 모든 근로자의 성공에 있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특히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기술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블록체인 기술이 그동안 구인구직 시장의 골칫거리였던 '자격증명' 문제를 해결할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블록체인을 HR 솔루션에 적용하면 구직자들이 자신의 전문성이나 교육 이력을 속이거나 부풀리는 일을 막을 수 있다.거짓 이력 문제는 링크드인이 같은 플랫폼이나 백그라운드 체크 업체에서도 막기 어려운 문제로 여겨져 왔다.
워크데이는 퍼스트 어드밴티지라는 백그라운드 스크리닝 기술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이런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그는 이런 기능이 구인 기업뿐 아니라 구직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구직자들이 회사를 옮길 때 프라이빗 네트워크 내에서 자격 증명서를 가지고 갈 수 있다"며 "이런 구직자들이 제시하는 데이터에 힘을 싣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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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리 CEO는 이어 AI 기술에 대해서도 "인간이 더 훌륭한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도울 것"이라며 "자신과 더 잘 맞는 직업을 찾는 데 AI를 이용한 예측이 중요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AI가 구직자들의 커리어에 있어 올바른 다음 스탭을 안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