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에 고향으로 갈 때는 명절 전날인 24일 오전 8~10시 출발을 피하는 것이 좋다는 예측이 나왔다.
카카오모빌리티(대표 정주환·류긍선)는 올해 설 연휴 귀성·귀경길 교통상황 예측 정보를 20일 공개했다.
이번 결과는 서울과 부산, 광주, 대전 총 3개 구간에서 최근 3년치 카카오내비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번 설 연휴기간과 유사했던 작년 추석 연휴기간 실제 교통 데이터에 가중치를 부여해 도출했다.
이번 설 연휴와 같이 명절 당일 전 연휴가 짧은 경우 교통량이 같은 시간대에 몰리는 경향을 보인다. 이에 명절 전일인 24일 오전 전 구간에서 교통량이 본격적으로 집중될 전망이다. 대전, 광주 방면의 경우 8~9시 출발 시 각각 최대 5시간 35분, 9시간 45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부산 방면 귀성길은 같은 날 9~10시에 출발하면 최대 9시간 40분이 걸릴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연휴가 짧은 명절의 귀경길은 교통량이 분산되는 특징을 보여, 구간별 교통 혼잡 시간대가 다를 것으로 전망됐다. 대전-서울 구간은 26일 11~14시 출발 시 최대 3시간 55분, 광주-서울 구간은 25일과 26일 12~13시 출발 시 최대 6시간 3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부산-서울 구간에서 25일 10~11시 사이에 출발할 경우 최대 소요시간은 8시간 10분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내비에서 실시간 교통정보에 따른 구간별 대안 도로도 제안한다. 대표적으로 서울-대전 구간은 거리에 비해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명절 주요 정체 구간이다. 이에 접근성이 좋은 경부고속도로를 선택하는 경향이 높지만, 전체 구간에서 정체가 심하기 때문에 귀성 목적지와 교통 상황에 따라 카카오내비가 추천하는 경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중부고속도로, 제2중부고속도로 및 영동고속도로가 합류하는 호법JC 인근도 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하여 귀성하는 경우 교통상황에 따라 서이천IC-남이천IC 구간을 일반도로로 우회하는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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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서울-광주 구간은 경부고속도로보다는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더 빠를 전망이다. 서울-부산 구간은 국도로 우회하기보다 경부고속도로 대비 정체가 덜한 중부고속도로나 중부내륙 고속도로 이용이 효과적일 것으로 예측됐다.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가까운 서울 남부권의 경우 경충대로, 3번 국도를 이용해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방법도 제시됐다.
박희만 카카오모빌리티 내비팀장은 "교통량이 일시에 집중되는 명절은 날씨, 교통사고 등 실시간 교통상황에 따른 변동폭이 매우 크다"며 "실제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한 교통예측 정보를 참고하되, 카카오내비의 실시간 안내에 따라 이동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