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트레일블레이저를 통해 SUV 라인업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부재 단점을 해결하게 됐다.
16일 국내 시장에 공개된 트레일블레이저는 카메라 기반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마련됐다. 기본적인 정속 주행장치와 함께, 카메라가 앞차와의 거리를 인식할 수 있는 기능이다. 카메라가 앞차와의 거리가 가깝다고 느껴지면 차량의 속도를 서서히 줄여주는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기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경우 차량 전면 레이더를 통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구현할 수 있다. 하지만 트레일블레이저는 레이더 없이 카메라 만으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구현한다. 이 구동방식은 한국GM 역사 사상 처음으로 시도된 것이다.
트레일블레이저 국내 개발을 주도한 테오 모레노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전무는 “트레일블레이저는 사상 최고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술을 자랑한다”며 “우리에게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있는 트레일블레이저는 앞으로 큰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모리노 전무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트레일블레이저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술 개발 전 과정은 한국에서 이뤄졌고, 한국인들의 주행 특성 등을 반영해 만든 기능”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도로 상황을 파악하는데 힘을 썼다는 이야기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구현하는 트레일블레이저 카메라 위치는 윈드쉴드 상단 룸미러 부근에 위치한다.
카메라 기반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앞으로 트레일블레이저 뿐만 아니라 추후에 출시되는 한국GM 차종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판매중인 트랙스, 이쿼녹스, 트래버스, 콜로라도 등 한국GM RV 라인업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들어가지 않는다.
트레일블레이저에는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전방충돌 경고 시스템, 전방 거리 감지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저속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등이 전 트림 기본사양으로 들어간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은 액티브와 RS 트림에서 130만원을 추가해야 넣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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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이날 공개한 트레일블레이저의 가격은 ▲LS 1천995만원 ▲LT 2천225만원, ▲Premier(프리미어) 2천490만원, ▲ACTIV(액티브) 2천570만원, ▲RS 2천620만원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현재 사전계약에 들어간 상태다. 차량 인도시기는 아직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