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우주국(ESA) 소속 우주 비행사 루카 파르미타노(Luca Parmitano)가 국제 우주 정거장(ISS)에서 포착한 호주 산불 사진을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고 IT매체 씨넷이 13일(현지시시간) 보도했다.
그는 “우리가 일몰을 향해 날아갈 때 거대한 연기 구름이 호주를 뒤덮고 있었다”고 밝히며, 호주 일대를 집어 삼키고 있는 산불 사진을 공개했다.
루카 파르미타노는 현재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 비행사 3명과 러시아연방우주국(ROSCOSMOS) 우주 비행사 2명과 함께 ISS에 탑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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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는 약 5개월 간 이어지는 산불로 서식지을 잃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주 국립공원에 있는 야생동물의 생존을 돕기 위해 당근 등의 먹이를 공중 살포하는 ‘왈라비 작전(Operation Rock Wallaby)’을 최근 가동하기도 했다. 이 곳은 캥거루과의 일종인 초식 동물 왈라비의 서식지다.
우주 비행사 뿐 아니라 지구 주위를 돌고 있는 위성들도 호주 산불을 모습을 잇달아 공개하고 있다. 지난 9일 NASA와 미국 지질조사국(USGS) ‘랜드샛(Landsat) 8호’ 위성은 거대한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는 호주의 모습을 촬영해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