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진압되지 않고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기상청의 히마와리8 위성이 호주 산불을 우주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고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세히 보기)
공개된 사진은 일본 기상청의 히마와리-8 위성에 2일 촬영한 사진으로, 호주 산불로 인해 발생한 노란 연기 구름이 호주에서 다소 떨어져 있는 뉴질랜드까지 뒤덮고 있는 모습을 보여 준다.
2014년 10월에 발사된 히마와리8 위성은 지구 위 3만5888km 거리에서 궤도를 돌며 지구를 관측하고 있다.
호주 남동부 해안에서 작년 9월부터 시작된 이 산불은 몇 달 간 계속되며 좀처럼 가라 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는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3일부터 일주일을 국가비상사태 기간으로 정했다.
두 달 넘게 이어진 호주 산불은 토지 1천400만여 에이커(약 5만6천㎢)를 태우고, 동물 5억 마리의 생명을 빼앗아 갔으며 수십만 명의 보금자리도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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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우주국(ESA) 센티넬2 위성도 작년 12월 31일 호주 베이트먼 베이 지역을 촬영했다. 연기와 화염으로 뒤덮인 이 지역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미 항공우주국(NASA) 위성도 2일 호주 동쪽 지역을 촬영한 모습을 포착해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