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위에서 본 하와이 화산 폭발 모습

과학입력 :2018/05/24 10:03

미국 하와이에 있는 제미니 천문대가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일어나고 있는 분화구 폭발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최근 공개했다고 IT매체 씨넷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미니 천문대가 하와이 화산에서 일어나고 있는 분화구 폭발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캡쳐)

공개된 영상은 무섭고 위협적인 화산 분화구 폭발 모습과는 조금은 다른 의외의 모습을 띄고 있다. 공개된 영상은 5월 21일과 22일 사이에 촬영된 것으로, 밤 하늘을 가로 지르는 별들 밑에 자리 잡은 구름이 밝게 빛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마치 구름 아래에서 커다란 손전등을 비춘 것 같기도 하다.

구름 아래서 밝게 빛나는 빛은 킬라우에아 화산의 계속되는 분출 활동으로 인한 빛으로, 저속 촬영 효과로 인해 구름은 마치 파도가 밀려오는 바다 같기도 하다. 해당 영상을 촬영한 카메라에는 적외선 필터가 제거되어 있어, 화산에서 나오는 붉은 용암 빛이 아닌 흰색과 푸른 빛을 주로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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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니 천문대는 하와이 마우나케아 산 위에 자리 잡고 있는 천문대로, 이 곳에 설치된 카메라는 최근 화산 폭발이 있어나고 있는 킬라우에아 화산 쪽을 향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해당 영상을 저속으로 촬영할 수 있었다.

이달 초부터 시작된 킬라우에아 화산 분출로 용암이 흘러나와 주위를 태우고, 땅바닥이 갈라지는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화산 가까이에 있던 주민들에게는 강제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