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美 캘리포니아 산불 도와라”

인터넷입력 :2018/11/12 09:57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사상 최악의 산불이 발생해 최소 25명이 숨지고 110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또 다시 강풍이 불기 시작해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스페이스X와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캘리포니아 산불을 돕겠다고 나섰다고 미국 IT매체 매셔블이 최근 보도했다.

TED 2017 강연에 나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TED 영상 캡처)

10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에 대한 지원의 뜻을 밝혔다. "테슬라가 캘리포니아 산불에 있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면 알려주세요. 테슬라 모델S, 모델X에는 병원 수준의 헤파(HEPA) 필터가 장착되어 있어 사람들을 운송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 모델S, 모델X는 ‘생물무기 방어 모드’(Bioweapon Defense Mode)라고 불리는 공기정화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작년 5월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생물무기 방어 모드’를 작동한 후 2분만에 차 안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900㎍/㎥에서 0㎍/㎥ 수준으로 급격히 떨어졌다는 자료를 공개한 적이 있다.

그는 또한 테슬라 직원에게도 이메일을 보냈다. “테슬라가 도울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비용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말고 제공하라”라는 이메일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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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재난을 돕기 위해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회사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일론 머스크가 태국 동굴에 고립된 소년들을 구조하기 위해 제안했던 미니 잠수함의 모습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2017년에는 허리케인 마리아(Maria)가 황폐화시킨 병원에 전기를 저장하는 테슬라의 파워팩 및 파워월 배터리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한 바 있고, 작년에는 17일 동안 동굴에 갇혀 있던 태국 축구 팀을 구하기 위해 소형 잠수정을 보내겠다고 한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