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사상 최악의 산불이 발생해 최소 25명이 숨지고 110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또 다시 강풍이 불기 시작해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스페이스X와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캘리포니아 산불을 돕겠다고 나섰다고 미국 IT매체 매셔블이 최근 보도했다.
![](https://image.zdnet.co.kr/2017/05/02/hohocho_3ei4MWeZ6wzF.jpg)
10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에 대한 지원의 뜻을 밝혔다. "테슬라가 캘리포니아 산불에 있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면 알려주세요. 테슬라 모델S, 모델X에는 병원 수준의 헤파(HEPA) 필터가 장착되어 있어 사람들을 운송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 모델S, 모델X는 ‘생물무기 방어 모드’(Bioweapon Defense Mode)라고 불리는 공기정화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작년 5월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생물무기 방어 모드’를 작동한 후 2분만에 차 안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900㎍/㎥에서 0㎍/㎥ 수준으로 급격히 떨어졌다는 자료를 공개한 적이 있다.
그는 또한 테슬라 직원에게도 이메일을 보냈다. “테슬라가 도울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비용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말고 제공하라”라는 이메일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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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재난을 돕기 위해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회사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https://image.zdnet.co.kr/2018/07/10/jh7253_530jh47F3m1HI.jpg)
2017년에는 허리케인 마리아(Maria)가 황폐화시킨 병원에 전기를 저장하는 테슬라의 파워팩 및 파워월 배터리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한 바 있고, 작년에는 17일 동안 동굴에 갇혀 있던 태국 축구 팀을 구하기 위해 소형 잠수정을 보내겠다고 한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