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 공개

고속도로 IC, 출구 인식해 반자율주행

카테크입력 :2018/10/28 10:03    수정: 2018/10/28 10:04

테슬라가 26일(현지시간) 기존 주행보조 시스템 ‘오토파일럿’보다 성능이 개선된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Navigate on Autopilot)'을 공개했다.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은 말그대로 내비게이션 경로에 기반한 오토파일럿 기능이다. 운전자가 자신이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입력하면, 테슬라 차량 스스로 목적지까지 올바른 고속도로 나들목(인터체인지, IC) 또는 출구를 인식해 주행할 수 있다.

하지만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은 완전 자율주행 기술이라고 보기 어렵다.

테슬라는 26일 블로그에서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 실행 중 차선 변경이 필요한 경우, 운전자에게 확인 요청 메시지를 보낸다”고 전했다. 이 때 운전자는 안전상황을 살펴본 후 방향지시등을 작동시켜 메시지를 수락할 수 있다.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 기능이 실행중인 테슬라 모델 3 (사진=테슬라 영상 캡처)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은 아직까지 북미 지역에서만 활용가능하다. 또 완전자율주행 기술이 아니기 때문에, 고속도로 구간에서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업계에서는 해당 기술이 총 다섯 가지의 완전자율주행 기술 구현 단계 중 2~3단계 수준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은 목적지 출발 전 운전자에게 기능 활용 가능 구간을 알릴 수 있다. 또 주행 도중 기능 활용 구간 종료 시점을 운전자에게 알려 수동 운전을 대비시킬 수 있다.

테슬라는 유튜브와 홈페이지를 통해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 활용 방법을 공개했다. 완전 자율주행이 아닌 기능인 만큼, 영상 속에 나온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 아래쪽을 계속 잡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기존 오토파일럿은 내비게이션과 연동되지 않고, 단순히 주행보조 역할만 진행했다. 차량 간 간격 조절을 하는 트래픽 어웨어 크루즈 컨트롤(Traffic Aware Cruise Control)과 스티어링 휠 자동 조향을 돕는 오토스티어(Autosteer) 등이 오토파일럿의 주요 기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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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2015년 오토파일럿 공개 이후 3년만에 개선된 형태의 오토파일럿을 내놓게 됐다. 자율주행에 대한 운전자 규제가 풀릴 경우, 차선 변경 확인 과정이 필요없는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을 선보이겠다는 것이 테슬라의 계획이다.

*영상=테슬라 공개, 모델 3에서 구현되는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