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호주 산불이 진화되지 않고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 항공우주국(NASA) 위성이 호주의 모습을 촬영해 공개했다.
IT매체 씨넷은 NASA의 테라 지구관측 위성이 화염으로 이 뒤덮고 있는 호주의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호주 지역의 약 3분의 1 가량이 산불로 피해를 입었고 현재 불길에 휩싸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NASA는 이번 호주 산불에 대해 "생태학적 비극"이라고 설명하며, 이번 화재로 38만3013에이커의 지역이 피해를 입었다고 추정했다.
관련기사
- 호주 최악의 산불, 우주에서 봤더니…2020.01.08
- NASA 마스 2020 로버, 첫 주행 시험 통과2020.01.08
- NASA, 인도 달 착륙선 추락 지점 발견2020.01.08
- NASA 우주 비행사가 본 美 캘리포니아 산불2020.01.08
이번 산불로 호주 남서부에 위치한 관광 명소이자 ‘캥거루 섬’이라고 불리는 플린더스 체이스 국립공원(Flinders Chase National Park)이 거의 전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곳에는 물개, 고래를 비롯해 호주에서만 유일하게 서식하는 야생 오리너구리 코알라, 캥거루, 호주 등이 살고 있다.
NASA는 “생태학자들은 호주의 코알라 중 절반 가량인 약 2만5000 마리가 이번 화재로 사망했을 것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