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위성이 촬영한 호주 산불의 모습

과학입력 :2020/01/08 10:54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호주 산불이 진화되지 않고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 항공우주국(NASA) 위성이 호주의 모습을 촬영해 공개했다.

IT매체 씨넷은 NASA의 테라 지구관측 위성이 화염으로 이 뒤덮고 있는 호주의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의 테라 지구관측 위성이 화염으로 이 뒤덮고 있는 호주의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했다. (사진=NASA)

공개된 사진을 보면, 호주 지역의 약 3분의 1 가량이 산불로 피해를 입었고 현재 불길에 휩싸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NASA는 이번 호주 산불에 대해 "생태학적 비극"이라고 설명하며, 이번 화재로 38만3013에이커의 지역이 피해를 입었다고 추정했다.

관련기사

이번 산불로 호주 남서부에 위치한 관광 명소이자 ‘캥거루 섬’이라고 불리는 플린더스 체이스 국립공원(Flinders Chase National Park)이 거의 전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곳에는 물개, 고래를 비롯해 호주에서만 유일하게 서식하는 야생 오리너구리 코알라, 캥거루, 호주 등이 살고 있다.

NASA는 “생태학자들은 호주의 코알라 중 절반 가량인 약 2만5000 마리가 이번 화재로 사망했을 것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