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난 9월 달 착륙 도중 교신이 끊긴 인도의 달 탐사선 ‘찬드라얀 2호’의 착륙선 ‘비크람’이 달에 떨어진 곳을 찾아냈다고 발표했다고 씨넷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지난 9월 인도는 미국, 러시아,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달 착륙에 도전했다. 하지만, 인도 달 탐사선 찬드라얀 2호의 착륙선 비크람과의 교신이 끊긴 후 하루 만에 달 표면에서 발견됐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비크람 착륙선이 손상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난 달 20일 비크람이 착륙선의 속도를 늦추는 제동기가 오작동하며 추락했다며 달 착륙 실패를 인정했다.
이 사고 후, NASA의 달 정찰위성(Lunar Reconnaissance OrbiterLRO)은 추락한 비크람 착륙선이 추락한 곳을 찾아 나섰고 처음에는 실패했지만, 11월 11일에 진행된 근접비행을 통해 비크람 착륙선이 달과 충돌한 곳을 찾아 사진을 공개했다.
NASA는 비크람 착륙선의 달 충돌 흔적을 보다 쉽게 볼 수 있도록 이미지를 편집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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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는 또한 주석이 달린 이미지도 함께 공개했는데, 착륙선이 달 표면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보여준다. 녹색 점은 충돌이 확인됐거나 충돌 가능성이 있는 곳을 나타내며, 파란색 점은 달 표면 토양이 탐사선 충돌로 인해 충격을 받은 곳을 나타낸다.
비크람 착륙선 사고는 달 착륙이 여전히 어려운 것이라는 것을 상기시킨다고 씨넷은 전했다. NASA는 “이 손실에도 불구하고 달 표면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은 놀라운 성과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