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지표면 착륙 도중 지구와의 교신이 끊겼던 인도 달 탐사선 찬드라얀 2호의 착륙선 비크람이 연락이 끊긴 지 하루 만에 달 표면에서 발견됐다고 IT매체 씨넷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 카일라사바디부 시반(Kailasavadivoo Sivan) 회장은 한 인도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달 탐사 궤도선에 장착된 카메라가 비크람 착륙선을 발견했다”며 “경착륙이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ISRO가 비크람 착륙선과 다시 연락하기 위해 시도 중이라고 덧붙였다.
달 궤도선과 비크람 착륙선, 달 탐사 로버로 구성된 인도의 달 탐사 우주선 찬드라얀 2호는 달에서 물의 흔적을 찾기 위해 지난 7월 말 지구에서 발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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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RO는 지난 달 22일 찬드라얀 2호를 달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시켜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 7일 비크람 착륙선과 달 탐사 로버를 달 남극 지표면에 착륙시키려던 중 지상 약 2㎞ 높이에서 착륙선과의 교신이 끊겼다. 아직까지 착륙 실패의 원인은 확실치 않다고 외신들은 밝혔다.
인도는 미국, 러시아,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달 착륙에 도전한 국가다. 이번 착륙선의 착륙 실패로 달 지표면의 탐사 작업은 수행할 수 없게 됐지만, 찬드라얀 2호 달 탐사 궤도선에 장착된 고해상도 카메라를 통해 달 궤도를 돌며 향후 1년간 지표면과 대기 등을 관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