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도 달 착륙 시도…“세계에서 네 번째”

과학입력 :2019/07/11 16:49

인도우주연구기구(ISRO)가 달의 남극에 무인 탐사선 찬드라얀 2호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미국 IT매체 씨넷이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찬드라얀 2호는 오는 14일 오후 7시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 스리하리코타 섬에 위치한 사티시 다완 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찬드라얀 2호는 궤도선·착륙선·로버로 구성돼 있으며, ISRO에서 개발한 정지궤도우주발사체(GSLV-Mk3)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인도우주연구기구가 오는 14일 달의 남극에 찬드라얀 2호를 보낼 예정이다. (사진=PIB 미디어)

이날 발사된 찬드라얀 2호는 오는 9월 6일 달에 착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가 이번에 성공적으로 달에 탐사선을 착륙시키게 되면, 미국, 러시아,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달에 탐사선을 착륙시키게 되는 것이다.

찬드라얀 로버는 달의 남극인 크레이터 만지누스 C(Manzinus C)와 심펠리우스(Simpelius N) 분화구 사이에 착륙해 달의 물과 얼음을 조사하게 된다.

찬드라얀 2호에는 궤도선, 착륙선, 3대의 로버를 포함해 총 12개의 적재물이 탑재될 예정이다. 궤도선은 남극 지방을 중심으로 1년 동안 달 궤도를 돌면서 달의 지표면과 대기층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레이더와 분광계를 탑재될 예정이며, 3D 지도 촬영을 위해 매핑 카메라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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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착륙선은 달 시간으로 약 1일(지구 시간으로 14일) 작동하게 되며, 태양광으로 구동되는 3대의 로버는 초당 1cm의 속도로 달 지표면을 이동하며 달 탐사를 진행하게 된다.

인도는 지난 2008년 11월 찬드라얀 1호를 달 궤도에 보내 달에서 물과 얼음의 존재를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