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초 고속도로 트럭 L4 자율주행 테스트

2022 동계 올림픽 앞두고...'무인 물류' 시대 성큼

인터넷입력 :2020/01/06 11:01

중국에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트럭으로 택배를 배송하는 미래가 한발짝 더 가까워졌다.

5일 중국 언론 신징바오에 따르면 중국 자율주행 트럭 기업 투심플(tusimple)이 'L4(정해진 구역 내 운전자 개입없이 운전이 가능한 사실상의 자율주행 단계)'급 자율주행 트럭으로 중국 최초 고속도로 자율주행 테스트를 완료했다.

베이징 징리고속도로에서 실시된 이번 테스트는 C-V2X 기반의 차로 협동 기술을 통해 이뤄졌다.

이번 테스트에서 투심플은 화웨이, 자동차 기업 '포톤(FOTON)', '베이징시수도도로발전그룹(BCHD)', 교통 정보 서비스 기업 '나브인포(NAVINFO)' 등 기업과 함께 자율주행 트럭으로 총장 14km 길이를 주파했다. 이 구간 내에는 9.8km 길이의 연속적 특수 터널 구간도 포함돼있다.

투심플의 트럭 이미지 (사진=혁신창업 중관춘)

테스트를 위해 이 도로 구간은 폐쇄됐다. 이번 테스트는 중국 교통운수부의 스마트도로시범프로젝트로서 차로 협동 및 자율주행 기술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이전까지 상용화하겠단 큰 그림의 일환이다.

이번 테스트는 세 대가 나란히 달렸는데, 첫 트럭은 사람이 운전을 하고 두번째 트럭이 무인 자율주행 모드로 달렸다. 줄지어 달리거나 차선변경, 감속과 정차, 차로협동 기술 등이 시연됐으며 시속 80km 속도로 차간 간격 10m도 유지했다.

이를 통해 한 사람이 여러 대의 트럭을 몰면서 기름값도 절감하고 도로 점유율도 줄이는 동시에 운송 원가를 낮출 수 있다는 점 등이 효과로 도출됐다.

투심플은 향후에도 L4급 자율주행 기술 연구개발과 완비를 강화할 계획이란 입장을 밝혔다. 이 회사는 2015년 설립된 이래 L4급 자율주행 트럭 상용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 중국과 미국에서 이미 관련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국에서도 장삼각, 주삼각, 베이징, 톈진, 허베이 등 지역에서 자율주행 트럭 상용화 시범 운행을 시작했다.

중국에서 처음으로 세 장의 자율주행 트럭 공개 도로 시범 운행 면허를 보유한 기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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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에서도 AI와 교통을 결합한 인공지능 시범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최근 탑승객을 태운 자율주행 자동차 즉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시범 테스트가 확산하고 있는 데 이어 물류 운송용 자율주행 트럭 테스트까지 실시되면서 관련 서비스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형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