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실적이 미래의 성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100년 기업에 이르는 길임을 명심하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20년 새해 첫 행보로 반도체 생산공장을 방문해 이 같이 강조했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화성사업장 내에 있는 반도체연구소를 찾아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3나노미터(nanometer·10억분의 1미터) 공정기술을 보고 받고, DS 사업부문 사장단과 차세대 반도체 전략을 논의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과거의 실적이 미래의 성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며 "역사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다. 잘못된 관행과 사고는 과감히 폐기하고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또 "우리 이웃,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자 100년 기업에 이르는 길임을 명심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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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새해 첫 경영행보로 반도체 개발현장을 방문한 것에 대해 메모리에 이어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가 되겠다는 비전을 임직원들과 공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3나노미터 기술은 전류가 흐르는 원통형 채널 전체를 게이트로 둘러싸는 '게이트 올 어라운드(Gate All Around)' 구조가 핵심이다. 이는 기존의 핀펫(FinFET) 공정 대비 칩 면적을 줄이는 동시에 소비전력과 성능을 향상할 수 있어 반도체 미세화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