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고 전기트럭, 하루 사전계약 199대...개인 비중 48.7%

국고보조금 1천800만원 혜택으로 개인 고객 몰려

카테크입력 :2019/12/24 10:04    수정: 2019/12/24 15:58

기아자동차 봉고III 전기트럭(이하 봉고 전기트럭)의 하루 사전계약대수가 23일 기준 199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봉고III 전기트럭 사전계약 비중은 일반개인 48.7%, 일반개인사업자 31.7%, 일반법인사업자 19.6%다.

봉고 전기트럭 일반 사전계약 비중이 거의 절반에 육박하는 이유는 바로 높은 국고보조금과 연관된다.

봉고 전기트럭보다 먼저 출시된 현대차 포터II 일렉트릭 전기트럭의 경우, 정부로부터 국고보조금 1천800만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최대 900만원인 일반 승용 전기차 국고보조금보다 두 배 높다.

봉고Ⅲ(사진=기아차)

현대차는 내년 포터 전기트럭을 약 9천대 생산하고, 기아차는 약 5천대의 봉고 전기트럭을 생산할 계획이다. 내년 정부의 전기 상용차 보조금 지원 가능대수가 약 5천500대인만큼 내년 전기트럭을 포함한 전기 상용차 보조금 획득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포터 전기트럭의 판매 가격은 초장축 슈퍼캡 기준으로 스마트 스페셜 4천60만원, 프리미엄 스페셜 4천274만원이다. 기아차 봉고 전기트럭의 가격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포터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봉고 전기트럭은 포터 전기트럭과 같이 1회 충전 주행거리가 211km다. 100kW급 전기차 급속충전기로 충전을 하면 배터리 0에서 80%까지 54분만에 충전할 수 있다. 또 전방충돌방지보조, 차로이탈방지보조 등의 드라이브와이즈 주행보조(ADAS) 사양도 탑재된다.

관련기사

기아차는 봉고 전기트럭 이용시 경유트럭 대비 연간 약 171만8천원의 유류비가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주행거리 2만km, 경유가 1리터 등 1천385원 기준이다.

기아차는 내년 1월부터 봉고 전기트럭 양산에 돌입하며, 환경부 보조금 지원 관련 발표와 지자체 보조금 지원 계획이 발표될 시기인 내년 1월말부터 2월 중순 사이에 본 판매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