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 기업의 75%가 블록체인 적용을 원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IoT와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결합이 디지털 전환과 혁신을 위한 가장 좋은 지점(sweet spot)이라는 분석이다.
가트너는 지난 5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에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가트너가 최근 500개 이상의 미국 기업에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IoT 기술 보유 회사들의 75%가 이미 블록체인을 적용했거나 또는 2020년까지 블록체인을 적용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블록체인을 적용한 기업의 86%는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블록체인과 IoT 두 기술을 함께 구현하고 있었다.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을 맡고 있는 아비바 리탄 애널리스트는 "IoT와 블록체인을 결합하면 실제 세계의 사물을 비즈니스 프로세스 컴퓨팅 환경에 연결하는 신뢰할 수 있는 다자간 프로세스를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설문조사 응답자 중 63%가 IoT와 블록체인이 결합된 프로젝트의 가장 큰 이점은 다자간 거래 및 데이터를 공유하는 데 있어서 보안과 신뢰가 향상된 점이라고 답했다. 56%는 가장 큰 이점으로 비즈니스 효율성 향상과 비용 절감이라고 말했다. 수익 및 비즈니스 기회 증가를 선택한 비율은 43%에 그쳤다.
아비바 리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IoT와 블록체인 기술의 결합은 미숙하고, 많은 기술적·비즈니스 도전에 직면해있다"고 말했다. 긴 수명을 가진 IoT 장치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것은 프로토콜 변경과 관련된 블록체인의 상대적 변동성으로 인해 어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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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부 블록체인은 더 많은 것들을 연결하기 위해 트랜잭션 속도를 키우는 데 애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장기적으로 IoT와 블록체인의 결합은 혁신적인 장치와 비즈니스 모델을 가능하게 하지만, 성숙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블록체인과 IoT 모두 필요한 진화를 하는 데는 5년~10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