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12일 3세대 K5를 출시했다. 신형 K5는 더욱 커진 차체 크기와 운전자와 상호작용하는 음성인식 제어 기술, 차세대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가격은 2천351만원부터 3천335만원으로 책정됐다.
기아차는 이날 오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신형 K5 출시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K5는 2010년 1세대 출시 때부터 디자인과 혁신성을 높이 인정받아 고객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3세대 K5는 더욱 압도적인 디자인과 더 혁신적인 상품성으로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고 기아차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3세대 K5의 특징은 ▲과감하고 다이내믹한 외장 디자인 ▲운전자 중심의 구조와 미래지향적이고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갖춘 실내 ▲국산차 최고 수준의 첨단 '상호 작용형 기술(인터랙티브 기술)' 적용 ▲다양한 첨단 편의 사양 탑재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강화 ▲3세대 신규 플랫폼 적용 및 소음·진동 개선 ▲차세대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4개 모델 동시 출시 등이다.
신차는 블랙, 새들 브라운 등 2종의 내장컬러와 스노우 화이트 펄, 스틸 그레이, 인터스텔라 그레이, 오로라 블랙펄, 그래비티 블루, 요트 블루 등 6종의 외장컬러로 출시됐다.
전면부 디자인은 강렬함 그 자체로 혁신적인 신규 디자인 요소가 대거 적용됐다. 기아차 디자인의 상징이었던 '타이거 노즈(Tiger Nose)' 라디에이터 그릴은 전작보다 가로 너비가 크게 확장됐다. 라디에이터 그릴 패턴 디자인 또한 한층 정교해졌다.
측면부는 확대된 제원과 패스트백 스타일 등으로 역동적인 아름다움을 극대화했다. K5는 2천850밀리미터(mm)의 동급 최대 수준 휠베이스와 50mm 늘어난 전장(4천905mm), 25mm 커진 전폭(1천860mm) 등 확대된 제원을 통해 공간성이 향상됐다. 또 20mm 낮아진 전고(1천445mm)로 다이내믹한 스포티 세단의 모습을 갖췄다.
후면부 디자인은 전면부와의 연결성을 강조했다. 후면부에 배치된 발광다이오드(LED) 리어콤비램프는 좌우가 리어 윙 형상으로 연결돼 넓고 안정적인 느낌을 강조한다. 좌우의 두 리어콤비램프를 연결하는 그래픽 바는 간격을 두고 점점 짧아지는 형태의 점등 패턴으로 속도감과 역동성을 구현한다.
실내 디자인은 운전자 중심의 미래지향적인 첨단 이미지를 갖췄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이다.
대시보드에는 ▲입체적인 디자인의 디스플레이 조작계 ▲터치 타입 방식이 적용된 공조제어장치 ▲테마형 12.3인치 대화면 클러스터 ▲신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를 적용한 10.25인치 내비게이션 ▲슬림한 조형에 공기 흐름을 형상화한 베젤 패턴이 적용된 에어벤트 ▲D컷 스티어링 휠(가솔린 1.6 터보 한정) 등이 장착됐다.
플로어 콘솔에는 ▲운전자를 감싸는 비대칭의 독특한 조형 ▲상향된 콘솔 위치 및 운전자 지향 레이아웃 ▲다이얼 타입 적용으로 편안한 그립감과 고급감을 동시에 제공하는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 ▲세로 거치 타입으로 공간 활용성을 증대한 휴대폰 무선충전 트레이 등이 적용됐다.
3세대 K5의 또다른 특징은 국산차 최고 수준의 첨단 기술이 탑재된 점이다. ▲음성 인식 차량 제어 ▲공기 청정 시스템(미세먼지 센서 포함) ▲하차 후 최종 목적지 안내 ▲테마형 12.3 인치 대화면 클러스터 ▲신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위치 공유 ▲카투홈(Car to Home) ▲무선 업데이트 등이 적용됐다.
음성 인식 차량 제어는 "에어컨 켜줘", "앞좌석 창문 열어줘" 등 직관적인 명령뿐만 아니라 "시원하게 해줘", "따뜻하게 해줘"와 같이 사람에게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얘기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아차 최초로 적용된 공기 청정 시스템(미세먼지 센서 포함)은 실내 공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이를 4단계(좋음·보통·나쁨·매우 나쁨)로 공조창에 표시하고 나쁨 혹은 매우 나쁨일 경우 고성능 콤비 필터를 통해 운전자의 별도 조작이 없어도 자동으로 공기를 정화한다.
하차 후 최종 목적지 안내는 운전자가 차량에서 하차한 위치와 차량 내비게이션에 설정된 최종 목적지가 달라 도보로 이동해야 할 경우 스마트폰 내 UVO 앱의 지도와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최종 목적지까지 도보 길안내를 제공하는 기능으로 국산차 최초로 적용됐다.
이 밖에도 신차에는 ▲기아 디지털 키 ▲주행영상기록장치(빌트인 캠) ▲개인화 프로필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 다양한 첨단 편의 사양이 대거 탑재됐다.
또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안전 하차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모니터 ▲서라운드 뷰 모니터 ▲운전자 주의 경고 등 다양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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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아차는 3세대 K5의 모든 엔진을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으로 변경하고 가솔린 2.0, 가솔린 1.6 터보, LPi 2.0, 하이브리드 2.0 등 4개 모델을 동시에 출시했다.
가격은 ▲가솔린 2.0 모델이 트렌디 2천351만원, 프레스티지 2천592만원, 노블레스 2천783만원, 시그니처 3천63만원 ▲가솔린 1.6 터보 모델이 트렌디 2천430만원, 프레스티지 2천709만원, 노블레스 2천901만원, 시그니처 3천141만원 ▲LPi 일반 모델이 프레스티지 2천636만원, 노블레스 2천901만원, 시그니처 3천58만원 ▲LPi 2.0 렌터카 모델이 스탠다드 2천90만원, 트렌디 2천375만원 ▲하이브리드 2.0 모델이 트렌디 2천749만원, 프레스티지 2천937만원, 노블레스 3천129만원, 시그니처 3천335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