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미디어등을 대상으로 사전 공개된 기아차 3세대 K5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판매가 부진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권혁호 기아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21일 경기도 용인 기아차 비전스퀘어에서 열린 3세대 K5 사전공개 행사에서 “3세대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유럽 지역을 우선으로 출시될 예정”이라며 “국내 출시는 아직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 3월 국내 출시한 현대차 8세대 쏘나타와 비슷한 결정이다. 당시 현대차는 8세대 쏘나타 판매 라인업을 2.0 가솔린, 1.6 가솔린 터보, 2.0 LPi, 2.0 하이브리드 등으로만 정했다. 당시 국내 국내사업본부장을 맡았던 이광국 현대기아차 중국사업총괄 사장은 8세대 쏘나타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출시에 대해 “계획된 것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16년 7월 처음으로 소개됐던 2세대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9.8kWh 대용량 배터리와 50kW 모터를 적용해 전기와 하이브리드 두가지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친환경 차량이다. 전기 모드 주행 가능거리는 44km다. 2.0 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56마력(ps), 최대토크 19.3kgf.m의 힘을 냈다(전기모터 결합시 총 202마력).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장거리 전기차 시장 활성화로 인해 판매에서 두각을 보이지 못했다. 기아차는 별도로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연도별 판매 통계를 발표하지 않았다. 아직은 중형세단 시장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활성화가 제대로 되지 않는 다는 것을 보여준다.
3세대 K5는 ▲스마트스트림 2.0 가솔린 엔진 ▲스마트스트림 1.6 가솔린 터보 엔진 ▲스마트스트림 LPi 2.0 엔진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2.0 하이브리드 엔진 등이 탑재된다. 모든 엔진을 현대기아차의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으로 변경했다는 것이 기아차 설명이다.
가솔린 2.0 모델은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최고출력 160마력(ps), 최대토크 20.0(kgf.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가솔린 1.6 터보 모델은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최고출력 180마력(ps), 최대토크 27.0(kgf.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LPi 2.0 모델은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최고출력 146마력(ps), 최대토크 19.5(kgf.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하이브리드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2.0 HEV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최고출력 152마력(ps), 최대토크 19.2(kgf.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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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가솔린 2.0 모델이 2천351만원 ~ 3천92만원 ▲가솔린 1.6 터보 모델이 2천430만원 ~ 3천171만원 ▲LPi 일반 모델이 2천636만원 ~ 3천87만원 ▲LPi 2.0 렌터카 모델이 2천90만원 ~ 2천405만원 ▲하이브리드 2.0 모델이 2천749만원 ~ 3천365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개별소비세 3.5% 기준)
3세대 K5는 다음달 12일 출시될 예정이다. 권혁호 부사장은 3세대 K5의 연도별 판매 목표량을 7만대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