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크롬 브라우저에 새로운 보안 기능들을 추가했다고 10일(현지시간) 엔가젯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구글은 이날 크롬 버전 79를 출시했다. 새 크롬 브라우저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기능은 사용자 비밀번호가 다른 사람에게 유출됐을 경우, 경고 창으로 비밀번호를 변경하라는 메시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경고는 구글 비밀번호 뿐 아니라 크롬 브라우저에 저장된 다른 비밀번호들도 해당된다.
구글은 그 동안 별도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등을 통해, 개인 비밀번호들이 제3자에게 유출됐는지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 때 구글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통해 유출된 계정 정보와 암호를 알려주는 다른 서비스를 이용해 정보 유출 여부를 가려냈다. 이번에 출시된 크롬 79은 이 기능을 브라우저와 합쳐 기본으로 제공한다.
비밀번호 경고 기능 외에도 구글은 크롬 브라우저에 실시간으로 피싱 사이트를 알려 주는 기능도추가했다. 그 동안 크롬 브라우저는 ‘세이프 브라우징 API’라는 도구를 통해 30분마다 피싱 사이트 목록을 업데이트해 사용자에게 이를 알려줬다. 하지만, 최근 피싱 사이트 운영자들이 30분이라는 업데이트 시간을 이용해 도메인을 빠르게 바꾸는 등 감시를 피해왔다. 새로워진 실시간 피싱 사이트 보호 기능은 기존보다 30% 가량 더 많은 피싱 사이트를 경고한다고 구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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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 79 버전에는 크롬 브라우저에서 여러 개의 프로필을 사용하거나 PC를 다른 사람과 공유해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다중 프로필 지원 기능도 개선했다.
새로워진 크롬은 향후 몇 주 내로 브라우저의 데스크톱 버전에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