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포터II 일렉트릭 출시...완충 시 211km 주행 가능

판매가 4060만원~4274만원...화물 전기차 보조금 1800만원 적용

카테크입력 :2019/12/11 08:58    수정: 2019/12/11 09:23

현대자동차가 완충 시 211km 주행이 가능한 포터II 전기트럭을 11일 출시했다.

‘포터II 일렉트릭’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전기트럭은 135kW 출력의 모터와, 58.8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들어갔다. 차체 왼편 아래쪽에 DC콤보 충전구가 마련돼 전국에 있는 공용 급속충전기나 완속충전기 사용이 가능하다.

현대차가 밝힌 포터II 일렉트릭 차량 충전 시간은 100kW 급속충전기 기준 54분 (0-80%)이며 7.2kW 완속충전(0~100%)기준 9시간 30분이다. 배터리 잔량과 충전기 전력 상태에 따라 충전 시간은 달라질 수 있다.

포터II 일렉트릭의 판매가격은 초장축 슈퍼캡 기준으로 ▲스마트 스페셜 4천60만원 ▲프리미엄 스페셜 4천274만원이다.

포터II 일렉트릭은 일반 승용 전기차와 달리 화물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해 기준으로 정부가 지급 가능한 화물 전기차 국고 보조금은 1천800만원이며, 여기에 별도 지자체별 보조금이 추가된다.

포터II 일렉트릭은 기존 트럭에 많이 탑재되지 않은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주행보조) 기능이 들어간다. 차량 간격을 스스로 조절하거나 정차까지 유도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없지만,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가 들어간다. 해당 기능들은 프리미엄 스페셜 트림에 기본사양으로 들어간다. 스마트 스페셜은 옵션사양으로 ADAS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현대차 포터II 일렉트릭 (사진=현대차)
일반 급속충전기와 연결된 포터 II 일렉트릭 (사진=현대차)

포터II 일렉트릭은 적재 중량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주행 가능 거리를 안내하는 기술이 들어간다.

현대차에 따르면, 상용 전기차는 적재 중량에 따른 하중의 변화가 승용차보다 커서 주행 가능 거리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만일 이 기술이 적용되면 주행 가능 거리를 정밀하게 예측해 충전시기를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현대차 관계자는 “적재량이 많을 경우 주행 가능 거리를 줄여서 운전자에게 안내함으로써 목적지까지 주행 거리 걱정 없이 충분한 배터리 충전량을 확보하도록 유도한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포터II 일렉트릭에 ▲전기차 전용 범퍼 및 데칼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오토홀드 포함) ▲버튼시동&스마트키 ▲야간 주행 시계성을 개선한 4등식 헤드램프 등을 기본 탑재했고, 고객 선호도가 높은 ▲운전석 통풍시트 ▲크루즈 컨트롤 등을 적용했다.

관련기사

포터II 일렉트릭 실내 (사진=현대차 홈페이지)
운전자 주의 경고와 차선 이탈방지 보조 기능 파악이 가능한 포터II 일렉트릭 클러스터 (사진=현대차 홈페이지)
포터II 일렉트릭은 DC콤보 충전 방식이 지원된다 (사진=현대차 홈페이지)

현대차는 ▲사용자가 클러스터를 통해 출발 시각, 희망 온도를 설정할 수 있는 예약 충전, 공조 시스템 ▲충전소 찾기 등 EV 특화 정보를 추가한 8인치 TUIX 내비게이션 ▲혹한기 충전시간을 단축하는 배터리 히팅 시스템 ▲엔진 사운드를 출력해 보행자의 안전을 고려하는 가상 엔진 사운드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포터II 일렉트릭은 사용자 중심의 안전, 편의, 경제성을 두루 갖췄을 뿐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에 대한 사회적 이슈에도 부합하는 친환경 차량”이며 다양한 장점을 지닌 국내 대표 전기 트럭으로 소형 트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