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공유업체 우버가 런던에서 퇴출 위기에 내몰렸다.
런던교통공사(Tfl)는 25일(현지시간) 우버의 정식면허 갱신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가디언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우버는 2017년 9월 5년간의 영업 면허가 만료되면서부터 런던에서 수난을 겪었다. 런던교통공사는 공공 안전위협 등을 이유로 면허 갱신을 거부했다.
그러자 우버는 곧바로 소송을 제기했다. 결국 지난 해 15개월 간의 한시 영업 면허를 취득하는 데 성공했다.
한시 면허 기간이 끝난 지난 9월 런던교통공사는 또 다시 면허 갱신 신청을 또 다시 묵살했다. 대신 2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영업 면허를 승인했다.
런던교통공사는 우버에 한시 면허 부여 당시 운전자, 보험, 그리고 안전문제 등을 보완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우버가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라 면허 갱신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런던교통공사는 이날 우버 앱에 허위 사진을 등록한 사례가 적지 않게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운전 사례가 1만 4천건을 웃돌았다는 게 런던교통공사 주장이다.
가디언 등 외신들에 따르면 런던교통공사는 “앞으로도 유사한 문제가 또 다시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확신을 할 수 없었다”면서 “따라서 현 상태로는 우버에 면허를 부과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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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우버가 당장 런던에서 퇴출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번 조치에 대해 21일 내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버가 이의를 제기할 경우 최종 결정이 나올 때까지는 계속 운행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