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방송콘텐츠 상생협력 시작됐다

방통위-미디어미래연구소,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심포지엄 개최

방송/통신입력 :2019/11/25 16:17    수정: 2019/11/25 16:20

한국과 아세안 국가 간 방송콘텐츠 교류 확산과 공동제작 촉진을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방송통신위원회가 후원, 미디어미래연구소가 주최한 ‘한-아세안 방송콘텐츠의 미래와 협력방안 심포지엄’이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25일 열렸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식 부대행사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심포지엄을 계기로 한-아세안의 방송콘텐츠 교류와 협력이 확대되고 견고해지리라 확신한다”면서 “오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의 역할을 더 고민하고 방송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함승훈 아세안 문화원장은 “한류와 아세안 문화를 융합한 신개념 문화가 발전되기를 희망며, 방송콘텐츠 분야에서도 한국과 아세안의 쌍방향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아세안 국가와 국내 미디어 전문가, 방송콘텐츠 담당자, 학계인사들이 참여해 방송계 현안과 미래상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첫 발제에서는 한-베트남 공동제작 예능프로그램인 ‘Bistro K’를 제작한 푸르모디티의 김신석 총괄 본부장이 한-아세안 방송콘텐츠 공동제작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푸르모디티가 베트남에서 진행했던 공동제작 프로젝트 사례를 발표하면서 방송콘텐츠 공동제작의 의미와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태국 타임컨설팅의 짝끄릿 쌍낏띠완 파트너는 이어지는 발제에서 아세안 국가들의 최근 방송공동제작 추진 현황 및 국가간 협정체결 현황 등을 소개하고, 향후 아세안을 넘어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하는 방송콘텐츠 부문 공동제작과 협력 현황과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마지막 발제로 KBS 배기형 PD가 한-아세안 방송콘텐츠 공동제작 협력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를테면 ▲글로벌 이슈와 로컬 이슈를 아우르는 주제적 접근 ▲인종, 종교, 문화적 차이를 포용하고 다문화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포괄적 접근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른 소셜 미디어와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하는 스마트 접근 등의 협력 아젠다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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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고려대 최세정 교수의 진행으로 캄보디아 우정통신부 지오림 차관급 고문, 베트남 국영방송 NETVIET 히엡 응우옌 국장,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 김문연 회장, 동의대 이준호 교수, 아시아태평양 방송개발기구(AIBD) 배중섭 특별자문관 등 전문가 토론이 진행됐다.

한상혁 위원장은 “방송 콘텐츠는 상상력과 창의력에 미디어 기술이 더해져 만들어진 문화의 창(窓)으로, 한-아세안 심포지엄을 서로를 향해 활짝 열리고 연결되는 계기로 삼아 국경을 초월해 진정한 초연결 시대로 나아갈 것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