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베트남)=박수형 기자>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과 박항서 감독의 조합은 방송통신 분야에서도 가능하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6일(현지시간) 베트남 정보통신부의 응우옌 마잉 홍 장관과 TV프로그램 공동제작협정을 맺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TV프로그램 공동제작협정은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함께 소비할 수 있는 문화를 산업적으로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같은 성과에도 단순 방송 콘텐츠 공동 제작에 그치지 않고 양국의 협력이 여러 분야로 확산되고,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과 같은 이야기를 만들어보자는 제안이 눈길을 끈다.
응우옌 마잉 홍 장관은 이효성 위원장의 제안에 “박항서 감독을 언급했는데 양국의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위원장과 제가 감독이다”면서 “협정 체결 후에는 (방송 콘텐츠 공동제작 외에도) 양 기관이 협력할 내용이 많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과 베트남 간의 역사와 문화 이해를 바탕으로 경제 발전에 튼튼한 기반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베트남의 방송통신 분야 두 수장이 ICT 산업 협력에 대한 논의를 더욱 확대하자는데 뜻을 모은 것이다.
이효성 위원장은 “세계에서 행정부처 단위에 정보통신이 있는 나라가 많지 않다”면서 “베트남은 과거 한국의 구 정보통신부를 모델로 삼은 것으로 할고 있는데 베트남의 산업화와 정보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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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오늘은 TV프로그램 공동제작협정서에 사인을 하지만 이를 통해 방송 교류도 활발해질 것이고 한국의 투자가 많다고 알고 있는데 이 역시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두 나라의 공통적인 요소가 많기 때문에 유대와 경제 협력을 긴밀하게 해서 한국과 베트남이 좋은 우방 국가로, 호혜적인 관계를 강화시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도현 주 베트남 대사는 “무엇보다 정보통신 분야는 양 국가 간의 신뢰가 중요하고, 베트남 정부에서도 한국을 협력 파트너로 인정한 것”이라며 “전략적인 협력 국가 관계에서 최선을 다해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