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장용 MLCC 프로모션을 개최했다. MLCC 시장이 상반기 저점을 찍고 하반기부터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업 기반을 갖춘 국내부터 성과를 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7일 삼성전기는 지난 26일부터 양일간 부산에서 '전장용 MLCC 테크데이(2019 Samsung Automotive MLCC Tech-Day)'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첫 공식 프로모션이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주요 전장기업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삼성전기는 전장용 MLCC의 품질규격인 'AEC-Q200' 인증과 주요 고객사들의 제품검증 현황 등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AEC-Q200은 미국의 자동차 전자위원회(Automotive Electronics Council·AEC)가 정한 차량용 전자부품 신뢰성 시험 규격 중 하나다. 삼성전기는 이날 행사에서 차량용 MLCC의 고용량·휨강도·고온·고압 등을 보증하는 다양한 제품군을 전시하고, 자사 MLCC 제작 공정을 소개하는 등 자신감을 내비쳤다.
관련기사
- "애플 효과 끝?"…아이폰 출시 앞두고 웃지 못하는 부품 업계2019.09.27
- 삼성전기, 창의적 ICT 기업으로 'CIO 100 어워드' 수상2019.09.27
- 삼성전기, 무역분쟁 여파에 2Q 영업익 1천452억원 그쳐2019.09.27
- 삼성전기 전장용 MLCC 생산 현장에 가다2019.09.27
조국환 삼성전기 전략마케팅실장(전무)은 "삼성전기의 전장용 MLCC는 파우더 등 핵심재료의 내제화로 일원화된 공정 사이클을 갖췄다"며 "우수한 품질의 고용량·고신뢰성 제품 개발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1980년대부터 MLCC 사업을 시작해 현재 MLCC 시장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산업·전장용 MLCC는 2016년부터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부산에 전장 전용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또 최근 중국 천진에 5천733억을 투자해 전장 전용 공장을 건설하는 등 전장용 MLCC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