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자동차 유리 기업 푸야오글래스(Fuyao Glass)가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유리 공급업체가 됐다고 밝혔다.
푸야오글래스는 그간 샤오펑(xiaopeng), 니오(NIO), 벨트마이스터(WELTMEISTER) 등 브랜드 전기차에 유리를 공급해온 중국 굴지 유리 기업이다.
푸야오글래스는 2일 투자자 교류 플랫폼에서 중국 상하이 테슬라 공장에 자동차 유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푸야오글래스는 미국에서 제작돼 올해 넷플릭스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아메리칸 팩토리(AMERICAN FACTORY)'에 등장한 기업으로도 잘 알려졌다.
다큐멘터리에선 중국 기업인 푸야오글래스가 2016년 미국 중서부 오하이오주의 데이턴(Dayton)시에 공장 투자를 진행한 일화가 소개된다. 중국 기업에 미국 종업원이 근무하는 상황에서 중국 관리자와 미국인 노동자의 업무 방식과 가치관 충돌 과정을 보여준다. 이 다큐멘터리가 지난 8월 공개 후 크게 주목받으면서 푸야오글래스의 주목도도 덩달아 높아졌다.
미국뿐 아니라 중국 전역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 다큐멘터리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가 세운 프로덕션이 제작한 영화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도가 높다.
푸야오글래스는 오하이오주에 2016년 10월 10억 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지었다. 2016년 말까지 이미 2000여 명의 직원을 고용했다.
푸야오글래스는 자동차 유리뿐 아니라 자동차용 플로팅 유리 관련 사업도 하고 있다. 플로팅 유리는 자동차 유리의 원재료다.
28일 공개된 푸야오글래스의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은 102억87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2% 가량 늘었다. 특히 상반기 미국 법인의 매출이 19억1100만 위안으로 전년대비 13.7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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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 2월에 독일 SAM을 5882만7600유로에 인수하기도 했다.
푸야오글래스는 최근 중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자동차 유리 생산 기업으로 꼽힌다. 1987년 푸졘에서 설립된 이후 1993년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했으며 2015년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