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국가 차원의 개방형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과 운영 기업을 선정했다. 각 영역별로 대표 기업이 개방형 플랫폼 기준 뼈대를 만들고 업종별 자원을 더해 개방 생태계를 형성하는 것이 목표다.
중국 정부 과학기술부가 '국가 차세대 인공지능 개방 혁신 플랫폼(National Open Platform for Next Generation Artificial Intelligence)' AI 분야 10개 영역 기업을 선정했다.
비주얼컴퓨팅 플랫폼에 '이투(YITU)', 마케팅 스마트 플랫폼에 '마이닝램프(MININGLAMP)', 기초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플랫폼에 '화웨이', 일반 금융 플랫폼에 '핑안보험', 영상 감지 플랫폼에 '하이크비전(HIKVISION)', 스마트 공급망 플랫폼에 '징둥', 이미지 감지 플랫폼에 '메그비(MEGVII)', 보안 브레인 플랫폼에 '치후', 스마트 교육 플랫폼에 '티에이엘(TAL)', 스마트홈 플랫폼에 '샤오미'가 각각 대표 기업이 됐다.
과학기술부의 국가 차세대 인공지능 개방 혁신 플랫폼 구축 가이드에 따르면 차기 플랫폼은 인공지능 세부 영역에 중점을 두고 대표 기업, 연구개발 기관이 일종의 표준 기업 역할을 하면서 플랫폼을 만든다. 이 플랫폼을 중심으로 기술 자원과 공급망 자원, 금융 자원을 결합해 AI 핵심 기술 연구개발과 서비스 역량을 높이는 일종의 매개체 역할을 한다.
개방형 플랫폼을 통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공유 서비스를 확대하고 오픈소스로 기술을 공유하면서 각 업종에서 창업 생태계도 활성화하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개방'과 '공유'가 중국 AI 기술의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이념이라고 중국 정부는 설명했다.
플랫폼의 난립에 따른 비효율을 줄이면서 집중적으로 AI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중국만의 AI 전략인 셈이다.
앞서 지난해 중국 정부는 이미 '5대 국가 인공지능 개방 혁신 플랫폼'을 발표한 바 있다. 자율주행 분야의 '바이두', 스마트 시티 분야의 '알리바바클라우드', 의료영상 분야의 '텐센트', 음성인식 분야의 '아이플라이텍', 비주얼 분야의 '센스타임'을 각각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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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에 차기 플랫폼으로서 10대 분야를 추가 확대하면서 AI 분야의 플랫폼 구축과 생태계 추진력을 보다 강화했다.
스마트홈 분야에서 개방형 플랫폼 기업으로 선정된 샤오미는 스마트홈 영역에서 여러해 쌓은 기술을 통해 AI와 사물인터넷(IoT) 역량을 결합해 사용자와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기업, 그래고 개인 개발자를 위해 생태계 서비스를 가능케 할 개방형 혁신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