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1400 노형 신고리4호기 상업운전 시작

140만kW급…7개월간 시운전 시험 성공적으로 마쳐

디지털경제입력 :2019/09/02 10:49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원자력발전소 'APR1400' 노형의 신고리4호기가 지난달 29일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한국수력원자력(대표 정재훈)은 2일 울산 울주군 신고리4호기 주제어실에서 상업운전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에 따르면 신고리4호기는 안전성·경제성·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140만킬로와트(kW)급인 신고리4호기는 지난해 부산·울산·경남지역의 전력판매량(901억kWh)의 11.5%에 해당하는 연간 104억킬로와트시(kWh)의 전력을 생산할 전망이다. 100만kW급 원전에 비해 발전용량도 40% 늘어났다. 설계수명은 50% 향상된 60년에 달한다.

신고리4호기(왼쪽). (사진=한수원)

신고리4호기는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원전과 같은 APR1400 노형이다. APR1400은 정부가 1992년부터 약 2천300억원을 투입해 주력 원전 모델인 'OPR1000'을 개량·개발한 차세대 원전으로, '한국형원전'으로도 불린다.

관련기사

동일 노형인 신고리3호기는 1주기(389일) 동안 무고장 운전을 달성한 바 있다. 신고리4호기도 지난 2월 8일 연료장전 이후 단 한건의 고장정지 없이 약 7개월간의 시운전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UAE 수출원전의 참조 발전소인 신고리3·4호기를 더욱 안전하게 운영해 앞으로 해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