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의 격이 높아지고 있다. PC 온라인 게임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그래픽 연출성과 방대한 콘텐츠를 담은 모바일 게임 신작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출시를 앞둔 모바일 게임 신작 대부분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로, 대규모 전투 콘텐츠의 재미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남은 하반기 PC 온라인 게임급 모바일 게임 신작 약 10종이 경쟁 대열에 합류한다.
우선 넥슨코리아는 바람의나라:연, 테일즈위버M, 마비노기모바일, 브이포(V4) 등을 연말까지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21일 비공개 테스트(CBT)로 게임성 점검에 나서는 바람의나라: 연은 넥슨의 대표 PC 게임 바람의나라의 주요 콘텐츠를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게 특징이다.
테일즈위버M과 마비노기모바일 역시 PC 게임 IP를 활용한 신작으로, 각각 PC 게임 고유의 특성을 모바일 콘텐츠로 재각색해 준비 중이다.
오는 11월 정식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브이포도 있다. 브이포는 지난 5월 넥슨 계열사로 새로 편입된 넷게임즈가 개발 중이다.
브이포는 넥슨의 미래를 책임질 기대작으로 꼽힌다. 높은 수준의 그래픽 연출성과 캐릭터 육성, 아이템 수집 등의 재미 외에도 MMO 본연의 재미를 강조했다.
또한 브이포에는 이용자 간 대규모 전투(PvP)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특별한 서버 환경을 제공한다. 이용자들이 서버 구분 없이 특정 지역에서 자유롭게 전투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넷마블은 하반기 자체 IP를 기반으로 한 A3: 스틸 얼라이브와 세븐나이츠2로 수익성 개선을 시도한다. 두 게임은 지난해 지스타 때 공개돼 관람객의 주목을 받은 기대작으로 잘 알려졌다.
PC 게임 A3를 기반으로 한 A3: 스틸 얼라이브는 30인 배틀로얄, 전지역 프리PK(Player Killing) 등 몰입도 높은 전투 전략 콘텐츠를 강조한 신작이다.
세븐나이츠2는 모바일RPG 세븐나이츠 IP를 계승한 MMO 장르로 요약된다. 5등신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한 애니메이션 스타일 원작과 다르게 8등신 캐릭터로 사실적인 그래픽 연출을 극대화했다.
시장에서는 넷마블이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일곱개의대죄 그랜드 크래스 등 IP 제휴작에 이어 자체 IP 신작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PC 게임 리니지2 IP를 기반으로 한 리니지2M과 블레이드앤소울S를 연내 선보인다고 밝혔다.
4분기 출시를 목표로 한 리니지2M은 심리스 기반 오픈월드 MMORPG 장르로 요약된다. 이 게임은 전투 역시 지형의 높고 낮음, 장애물 등 오브젝트를 활용한 전략적이고 자유로운 플레이 경험 제공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블레이드앤소울S는 무협 장르 PC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주요 게임 내용을 재각색한 신작이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S 외에도 블레이드앤소울2와 블레이드앤소울M를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테라 클래식에 이어 소설 IP 활용한 달빛조각사 출시할 예정이다.
테라 클래식은 지난 13일 국내 구글과 애플 마켓에 출시된 따끈한 신작이다. 라인과 룽투코리아 합작 법인 란투게임즈가 크래프톤(구 블루홀)의 PC 게임 테라 IP를 활용해 제작한 이 게임은 이날 오전 기준 애플 매출은 4위, 구글 매출은 13위를 기록했다.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중인 달빛조각사는 늦어도 다음 달 출시 관련 일정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자세한 게임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아기자기한 그래픽 감성에 MMO 필드 사냥과 캐릭터 육성 및 아이템 수집 등의 재미를 강조했다고 전해졌다. 위메이드는 미르의전설 IP를 기반으로 제작 중인 3종의 신작을 공개한다. 미르4, 미르M, 미르W다. 이중 미르4가 가장 먼저 출시된다고 알려졌다.
미르4는 단순한 퀘스트 수행이 아닌 여러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의 캐릭터 육성과 원작과는 다른 고유 콘텐츠를 강조한 작품이다. 미르M은 원작 고유의 게임성, 미르W는 전략 전투의 재미를 담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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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종의 미르 IP 모바일 신작은 아직 출시일은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미르 트롤로지 사이트를 통해 게임 세부 내용 등을 계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3분기부터 각 게임사의 모바일 게임 기대작이 차례로 출시된다"며 "그동안 IP 제휴작이 많았다면, 하반기에는 자체 IP를 기반으로 한 PC 게임급 모바일 게임 신작이 경쟁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