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여름 시즌을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의 신작과 기존 인기작의 업데이트를 앞세워 재도약을 시도한다.
넥슨 설립자인 김정주 엔엑스씨(NXC) 대표가 지분 전량 매각을 철회한 가운데, 그간 움츠려있었던 넥슨이 하반기 다양한 사업 시도를 앞세워 글로벌 게임사로 우뚝설지가 관전 포인트다.
1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 측은 모바일 게임 신작 출시와 함께 기존 PC 게임 업데이트 소식을 잇따라 전했다.
넥슨 측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모바일 게임 신작은 약 7종이다. 일부 신작은 국내가 아닌 일본 등 해외 시장에 출시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우선 오는 18일 모바일RPG 시노앨리스가 국내와 글로벌(일본, 중국, 홍콩, 대만, 마카오 제외) 시장에 출시된다.
스퀘어에닉스와 포케라보가 개발한 시노앨리스는 다양한 동서양 동화 속 주인공의 이야기를 요코오 타로 디렉터의 독특한 세계관과 특유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판타지 RPG다. 요코오 타로 디렉터는 니어오토마타와 드래그온드라군 시리즈 등의 제작에 참여한 유명 인물이다.
이어 넥슨표 PC 게임 IP를 활용한 메이플스토리 오디세이, 바람의나라:연, 마비노기 모바일, 테일즈위버M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스튜디오비사이드에서 제작 중인 2D 캐릭터 수집형 RPG 카운터사이드, 리비전스: 넥스트 스테이지, 아크 레조나 등을 국내외에 출시할 예정이다.
PC 게임은 신작 출시보다 기존 인기작의 이벤트와 업데이트로 초점을 맞췄다. 이는 여름 방학 시즌을 앞두고 학생과 휴가를 기다리는 직장인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축구팬을 사로잡은 피파온라인4는 스카우터2019 사전등록을 시작으로,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5종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여름방학 이벤트는 실제 축구 여름 이적시장에 맞춰 스카우터를 진행하는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이를 통해 이용자는 좋은 선수 영입을 위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며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피파온라인4에는 새 콘텐츠도 추가될 예정이다. 모바일 기기로 조작할 수 있는 감독모드, 스쿼드 배틀 콘텐츠 등이 대표적이다.
스쿼드 배틀 콘텐츠는 프로게이머와 유명 스트리머 등 만든 스쿼드의 AI와 대결하는 내용으로 꾸며 좋은 반응이 기대되고 있다.
메이플스토리의 여름 업데이트도 순차 실시되고 있다. 글로리 1차에 이어 2차 콘텐츠가 추가됐기 때문이다. 이어 오는 18일, 다음 달 8일에도 추가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메이플스토리 글로리 업데이트는 지난해 여름 검은마법사를 무찌른 이후 메이플 월드에 새롭게 등장한 여제 시그너스가 정예 특수팀 글로리온을 창설하는 이야기로 시작됐다.
던전앤파이터는 지난 달 용병 중개소 신규 모드인 몬스터워를 업데이트한 이후 썸머 페스티벌 이벤트로 이용자의 기대에 부응했다는 평가다.
썸머 페스티벌은 일정 레벨 달성 시 다양한 아이템을 제공하고, 기존 이용자가 신규 및 복귀 이용자에게 친구 추천을 받거나, 미션을 수행하면 주화를 지급받거나 함께 협동 플레이를 진행하면 추가 보상을 준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또한 특별 미니 게임과 던전 플레이를 통한 보상도 제공한다. 해당 이벤트는 다음 달 22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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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던전앤파이터의 e스포츠 리그인 DPL(Dungeon&Fighter Premier League) 2019 서머 대회도 오는 12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총 상금 규모는 1억5천만 원으로, 다음 달 23일까지 매주 금요일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된다.
넥슨 관계자는 “이달부터 시노앨리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 신작을 출시한다”며 “PC 게임은 기존 서비스작을 중심으로 이벤트와 업데이트로 구성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