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TV 시장의 가격 전쟁이 심화하고 있다.
13일 샤오미는 자사 75인치 4K HDR '4S' 모델 TV를 4899위안(약 84만 4천 원)으로 내렸다. 18일까지 행사가를 이같이 책정했다.
이는 최근 중국 대형 TV 시장의 가격 인하 경쟁의 단변을 보여준다. 중국 TV 1위인 샤오미가 75인치 대형 TV로 일격을 가한 셈이다.
중국 베이징러바오에 따르면 8월 초 기준 55인치 인터넷 TV 가격은 이미 3000위안(약 51만 7천 원)이하로 떨어졌다.
이같은 가격 인하의 대표적인 기업은 인터넷 TV 브랜드 PPTV다. PPTV는 이달 초 공식 웨이보에서 오는 18일부터 32인치와 65인치 TV 가격을 모두 400위안~1000위안까지 내리겠다고 밝혔다. 베이징러바오는 지난해 출시된 C4 모델 55인치 TV가 이미 쑤닝 매장에서 본래 가격 3299위안에서 할인된 2400위안(약 41만 3천 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전통 가전 기업 콘카(KONKA)의 TV도 기존 55인치 R2 모델이 본래 가격 8093위안에서 내린 5519위안(약 95만 원)의 할인가로 판매되고 있다.
비교적 고가로 자리매김했던 OLED나 QLED TV 진영의 할인 공세 역시 거세다.
65인치 LG전자의 OLED TV 'B8PCA' 모델은 본래 1만4990위안(약 258만 3천 원)에서 할인가인 1만1990위안(약 206만 6천 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모델인 'V1' 콘카 55인치 OLED TV의 경우 1만999위안에서 할인해 7999위안(약 137만 8천 원)에 팔리는 중이다. TCL의 65인치 QLED TV 'X8'은 본래 1만5243위안 가격에서 할인해 1만1899위안(약 205만 원)에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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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브랜드 TV와 프리미엄 TV 진영 역시 동시에 가격 인하 경쟁에 한창인 모양새다.
화웨이는 최근 자사 인터넷 브랜드 아너(HONOR)를 통해 55인치 모델을 일반형 3799위안(약 65만 원)과 프로형 4799위안(약 82만 1천 원)에 내놨다.